혁신도시를 달구는 셔틀콕 스매싱 패밀리
혁신도시를 달구는 셔틀콕 스매싱 패밀리
  • 이창복
  • 승인 2015.11.23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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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배드민턴 클럽
창단 1년 만에 젊은회원 등 70명 활동
동성중 체육관서 거의 매일 저녁 연습


▲ 회원들이 지난 8일 창단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전 회원이 3-40대 젊은 층으로 이루어진 동성클럽.
▲ 회원들이 지난 8일 창단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전 회원이 3-40대 젊은 층으로 이루어진 동성클럽.



타아 악! 슈우 웅! 라켓을 떠난 셔틀콕이 네트를 넘어 상대방 코트로 날아가는 소리다.

거친 숨소리, 힘찬 함성, 여기저기서 들리는 파이팅소리! 네 개의 코트에 나누어서 어떤 이는 서비스를, 어떤 이는 스매싱을, 어떤 이는 드롭샷을 각자저마다의 기술을 발휘하는 곳, 동성중학교 실내체육관 동성 배드민턴 클럽(이하 동성클럽).

그렇다, 셔틀콕 소리에 힘찬 기합과 함성 그리고 배드민턴을 향한 열정의 땀방울로 짙어가는 저녁을 수놓아가는 동성중학교 실내체육관의 동성클럽을 찾았다.


지난해 정식 클럽 조직
동성클럽은 2014년 8월 첫모임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배드민턴에 관심을 갖고 있던 현재 회장 양현수 씨를 비롯한 몇 명이 모여 운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때만해도 배드민턴을 좋아하고 즐기려던 사람들이 알음알음 충북혁신도시(이하 혁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동성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모였다. 동성중학교는 혁신도시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내체육관 역시 최신과 최고의 시설이어서 배드민턴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었다. 클럽의 이름도 그래서 '동성'이다.

때문에 평소 배드민턴에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홍보와 입소문을 타고 점점 많이 동성중학교로 모였다.

처음에는 이노밸리 아파트를 시작으로 쌍용예가, 그리고 천년나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동성클럽의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렇게 점점 배드민턴 하나로 점점 많은 사람이 모여지자 60여 명의 회원으로 클럽을 정식으로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그 때가 2014년 11월 8일이다. 곧이어 동성클럽은 음성배드민턴연합회의 정식 멤버로 등록했다.

현재 양현수 초대회장을 비롯해 조현수 남자 부회장 김인숙 여자 부회장 총무에 김방연 씨, 재무이사 김미경 씨, 경기이사에 김홍집 씨, 홍보이사에 지재욱 씨, 시설이사에 김종진 씨, 운영이사에 최준용씨 그리고 이만영 씨와 박한정 씨가 감사를 맡아 동성클럽을 이끌어 가고 있다.

▲ 동성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연습과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동성클럽 회원들.
▲ 동성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연습과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동성클럽 회원들.



회원 대다수 30~40대
동성클럽은 60여 명으로 창단해 현재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이 3~40대의 젊은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양 회장은 “우리 동성클럽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은 회원 대다수가 3~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라며 “다른 어떤 클럽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그야말로 '젊은 클럽', '영파워 클럽'이다”고 동성클럽 소개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계속해서 “젊은 회원이 모이다 보니까 출산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원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임신한 신혼부부도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동성클럽이 왜 젊은 클럽인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수 남부회장은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60%에 이르는 회원은 부부다”며 젊은 클럽의 특징에 덧붙였다.

젊은 부부가 대부분인 클럽! 동성 클럽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동성중학교 실내체육관은 그야말로 젊음과 함성 그리고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코트를 사이에 두고 젊은 부부가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으로 나누는 '사랑의 싸움(?)'이 눈에 그려진다.

또한 동성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은 특별하지 않다. 배드민턴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없어도 좋으며, 단지 배드민턴을 좋아하고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동성클럽의 문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다. 동성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조건이다.


각종 대회에도 참가
양 회장은 지난 1년여를 회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로 지난 11월 8일에 있었던 창단 1주년 기념행사를 들기에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경대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필용 군수, 이종근 진천군 배드민턴연합회장, 이정기 음성군 배드민턴연합회장 등 인사들과 회원 모두가 모인 뜻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지재욱 홍보이사는 “우리 동성클럽이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충주 사과배 대회를 비롯해 생거진천배, 음성군수기, 배드민턴 연합 회장기배 등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며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상보다는 타 클럽 회원들과 어울리고 우리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동성클럽의 한 회원은 “타지에서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낯설고 서먹했는데 동성클럽에 가입해 배드민턴을 통해 이웃은 물론, 타 클럽 회원들과 각종 대회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사귈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실력에 관계없이 쾌적한 코트에서 마음껏 라켓을 휘두를 수 있어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미/니/인/터/뷰
양현수 회장
양현수 회장
“클럽 발전의 마중물 되겠다”
“젊은 회원이 대부분이어서 육아와 가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운동에 전념하며 참여하는 회원들을 볼 때 힘이 솟는다.”
양 회장은 회원들의 젊음과 열정이 클럽을 발전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양 회장은 “앞으로 더욱 소문난 클럽으로 성장하기 위해 맡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며 “혁신도시에서 가장 재미있고 보람차며 유익한 동성클럽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저 스스로 마중물이 되는 것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처음 출발은 걸음마 단계였지만 걷고 뛸 수 있을 때 까지 회원 모든 분들이 하나가 돼서 각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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