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분원 유치활동 본격 진행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활동 본격 진행
  • 김규식
  • 승인 2015.12.19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3185명 서명한 건의문 충북대병원 등 전달
음성군·진천군 의회도 유치운동에 힘보탤 예정


▲ 최병윤 도의원, 이언구 도의회 의장, 민만식 주민자치위원장, 강재중 지역개발회장 등이 주민들이 서명한 건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 최병윤 도의원, 이언구 도의회 의장, 민만식 주민자치위원장, 강재중 지역개발회장 등이 주민들이 서명한 건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혁신도시내 충북대병원 분원유치에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명운동을 전개한 맹동지역 주민들이 지난 14일 충북대병원과 충북도의회, 충북도청 등을 방문해 3185명의 서명부가 첨부된 건의문을 전달했다.

구자평 맹동면장과, 고황민 새마을협의회장, 정일헌 이장협의회장 등 3명은 충북대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를 만나 건의문을 제출했다. 민만식 주민자치위원장과 강재중 지역개발회장은 충북도청과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혁신도시 충북대 분원 유치를 건의했다.

구 면장은 충북대병원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청주에는 이미 청주성모병원, 청주의료원, 효성병원 등 종합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많다”며 “음성, 진천, 증평에 까지 고르게 혜택을 볼 수 있는 혁신도시를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구 면장은 “병원측 관계자가 '내년에 용역을 통해 타당성 검토 등이 이뤄질 사안이며 언론 등에 의해 과열된 측면이 있어 성사되지 않은 경우 오히려 주민들에게 실망만 안길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부담을 가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충북도를 방문한 민 위원장과 강 회장은 도지사를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보건정책팀에 건의문과 서명을 전달했으며 도의회를 방문해 이언구 의장을 직접 만나 주민들의 요구를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최병윤 음성군 제1선거구 도의원, 이양섭 진천군 제2선거구 도의원이 배석했다.

민 위원장은 “충북혁신도시가 충북도의 역점사업이고 음성, 진천, 증평 등 의료혜택이 부족한 지역의 사안인 만큼 도에서 직접 나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언구 도의회 의장은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의 건의문 전달에 이어 음성군의회와 진천군의회에서도 본격적인 유치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음성군의회는 오는 21일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273회 음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건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진천군의회 역시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 입장표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봉 진천군의회 의원은 “(혁신도시에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는 무척 중요한 사안”이라며 “진천군의회 의원들도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음성군의회와 협의해 어떤 형태로든 병원유치를 희망하는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군의회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기업유치에는 수십억 원씩 지원하면서 공공성이 높은 병원유치에는 소극적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