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읍내 9리 지평 더 웰 아파트
음성읍 읍내 9리 지평 더 웰 아파트
  • 민광분
  • 승인 2016.01.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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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도 높이는 고급웰빙주거단지

음성읍 중심지 위치 버스터미널 도보 5분 거리
매년 가을 열린음악회 개최 … 문화생활 누려



음성읍 한 가운데 여늬 아파트와 다르게 귀족적인 자태로 지어진 '더 웰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이른바 웰빙족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2003년 이후부터 웰빙 문화가 확산 되었다.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공동체에 소속되어 함께 일 함으로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여가생활로 정신적 건강을 충족시키면서 이웃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함으로 삶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더 웰 아파트' 입주민들의 삶이 궁금하다.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 가 본다.

음성읍의 '강남'
3년 전 12월 1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더 웰 아파트'는 입지조건이 최상이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공서와 버스터미널이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아파트 구성은 총 5동으로 15층 건물이며 269가구이다. 다른 아파트는 '리' 안에 있지만 '더 웰 아파트'는 자체가 읍내 9리로서 위상이 높다.

또한 단열처리가 잘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일조량이 좋고 조경도 아름다운데 목전에 설성공원까지 있다. 주민들은 설성공원을 자신들의 정원이라며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청소를 한다. 입소문에 의해 입주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 입주할 집이 없다. 주로 개인사업과 공무원이 살고 있으며 스스로 상류층이라는 자부심들이 있다.


부녀회 단합은 최고 자랑
여인네들의 삶이 점점 주방으로부터 멀어지는 시대다. 농경시대의 여성들의 주된 일은 음식을 만들어 일꾼을 먹이는 것이었지만 산업화가 되면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 났다. 따라서 인스턴트 식품이 발달함과 동시에 외식문화가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이러한 때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곳 부녀회는 음식 만드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한마디로 요차불피(樂此不疲 : 좋아서 하는 일은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다)다.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맛나게 먹어주면 절로 힘이 난다는 부녀회다. 밖으로는 읍면 체육대회 때 100여명의 음식을 만들어 대접함으로 연속 3년째 최다 최우수 참가 상을 수상했다. 안으로는 정월 보름을 기준으로 벌어지는 윷놀이 마당에 음식을 만들어 줌으로 흥을 더 해준다. 이외에 매월 3월이면 주민의식을 고취하고자 당일코스로 관광을 다녀온다.


깊어가는 가을 열린음악회
매년 깊어 가는 가을의 끝자락 11월이면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 아파트 내에 있는 광장을 무대로 섹소폰 동호회를 초청한다. 아름다운 선율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가 하면 감성이 풍부한 주민들이 무대로 올라 와 노래를 부른다. 음악과 노래의 하모니를 이루는 멋진 주민들이다. 또한 배드민턴이나 탁구, 등산 동호회를 만들 예정이다. 도시처럼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극장이나 공연, 놀이시설이 없음으로 자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문화를 스스로 찾아 즐기는 진정한 웰빙족이다.


다양한 축제 참가. 우수한 성적
음성은 축제의 고장이다. 걸인 이었던 이기동 할아버지가 동냥으로 얻은 밥을 혼자 먹지않고 나눠 먹은데서 비롯된 품바축제가 있고 인삼축제가 있다 그중에서 설성문화제는 가장 큰 축제로 군민화합의 도모를 위한 것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음성고추의 특성을 알리기 위해 '고추 아가씨 선발 및 미스터 고추 선발'이 있다. 이외에 팔씨름대회 노래자랑이 있는데 이 곳의 주민들이 미스터 고추 1등으로 당선되었고 팔씨름, 노래자랑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모든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냄으로 입주민들의 무엇을 해도 기쁘고 힘이 난다고 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 사랑이 넘치고 격려하는 이들의 삶은 마냥 행복하다.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높여 가기란 쉽지 않은데 이 곳 사람들은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오르는 중이다.


마을회관 건립 주민 숙원
다 갖춰진 것 같으나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는 것 또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다.

마을회관을 지을 부지는 있는데 기금이 부족하다. 빠른 시일 내에 군에서 지원을 받아 건립할 예정이다. 회관이 건립되면 자유로운 교제가 있을 것이라 말한다. 놀이터에는 체육시설이 있지만 자체 체력 단련실은 없는 상태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이 또한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다.

아파트를 가리켜 삭막하다고 한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관심을 가지면 의심부터 한다는... 그래서 개인주의자들의 집단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생각과 태도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더 웰' 주민들은 자신들이 비록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마음은 햇살이 반짝이는 넓은 평원에 이웃을 초청해 파티를 즐기는 휴머니스트의 삶을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파트 사람


박 인 서(55)  이장
박 인 서(55) 이장
소리함 설치로 주민의견 반영”
올 해 처음 이장이 된 그는 할 일이 많다. 마을회관 건립이나 입주민 주차시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CCTV 설치 및 아이들 비 막이 설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이라고 했다. 주민과 소통이 잘 되어야 잡음 없이 일을 할 수가 있다고 했다.








김 현(36)  입주민 대표자
김 현(36) 입주민 대표자
“주민들과 행복한 마을 만들겠다”
입주자 대표로서 책임이 크다면 크다. 마을 임원진들과 힘을 합하여 살기좋은 마을, 행복이 가득한 마을, 이웃의 부러움을 사는 '더 웰 아파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젊은 입주민 대표자인 그는 아파트의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남 순 우(79)  노인회장
남 순 우(79) 노인회장
“몸 건강하고 즐겁게 살자”
이 곳으로 이사 오기 전 그곳 아파트에서도 노인회장 일을 했다. 이제는기동력도 떨어지고 몸도 불편하다. 회장으로서 할 일을 다 못해 부담스럽지만 하고 싶은 말은 “자손들 걱정 시키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라고 했다.








김 익 수(59)새마을 지도자
김 익 수(59)새마을 지도자
“이장 보필 하는데 힘쓰겠다”
이장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동네일에 열심히 참석할 것은 물론이며 청소나 행사때 앞장서서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동네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지도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함계숙(55)  부녀회장
함계숙(55) 부녀회장
“먹거리 봉사 최고의 기쁨”
밝고 명랑한 부녀회장은 살림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읍면체육대회에 100명의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 반기문 마라톤대회 때는 국수 삶아내기, 척사대회에 음식 만들어 흥 돋우기. 먹거리가 있는 곳엔 그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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