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주민 집회, ‘악취주범 고려그린은 대소를 떠나라’
대소면 주민 집회, ‘악취주범 고려그린은 대소를 떠나라’
  • 김규식
  • 승인 2016.01.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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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대소시내 가두행진…2월1일부터 환경감시 돌입

주민들이 고려그린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민들이 고려그린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이 대소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이 대소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소면 사회단체 및 주민 500여명은 28일 11시 대소면 악취의 근원인 '고려그린'의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미곡리 고려그린 공장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소면 주민들은 100여개의 피켓을 들고 머리띠를 두른 채 '냄새나서 못살겠다. 고려그린은 당장 대소면을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고려그린 이전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수십 년간 고통받아왔고 냄새 때문에 손님도 못 오고 마을을 떠난 사람들도 많다' 며 빠른 시일 내에 대소면을 떠날 것을 성토하고 피켓지위와 결의문 낭독 후 대소주유소에서 면사무소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음성군청이 즉각 고려그린의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주민들의 피해상황에 대해서도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근 미곡리, 삼호리 뿐만 아니라 대소면 전체에 악취를 발생시키고 심지어는 대소 초?중교와 같은 학교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민들은 성토했다.
이 회사와 인접한 삼호3리 주민 김 모씨는 “오랜 세월 주민들에게 고통을 준 고려그린은 양심도 없는 사람이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범법자다. 한여름에는 창문도 열 수도 닫을 수도 없는 기막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대소면 기업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기업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환경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기업은 대소를 당장 떠나야 한다는 것이 기업인들의 입장일 것”이라며 주민과의 소통과 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대소면 미곡리에 위치한 ??고려그린??은 축산폐기물 등을 부숙비료로 만드는 업체로 대소면 악취발생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의 고려그린은 10년전 기존 삼주산업이라는 회사를 현 신 모 대표이사가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악취로 인해 줄곧 주민민원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2년에는 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으로 음성군이 충북도에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시설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할 만큼 군청에서도 애를 먹는 기업중 하나다.
집회와 가두행진은 이날 12시반까지 계속됐으며 고려그린 퇴출 대책위원장인 김영호 대소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오늘 대규모 집회시위에 이어 사회단체와 51개 마을에서 돌아가며 근무조를 편성해 환경감시에 나설 예정이며 고려그린 퇴출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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