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편의시설 설치 절반만 진행
혁신도시 편의시설 설치 절반만 진행
  • 김규식
  • 승인 2016.01.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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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공공도서관, 경찰지구대 등 연내 완공
종합병원 유치, 실내체육관 건설 등 표류 상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터미널이 2월 중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 등 일부 편의시설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반면에 종합병원 유치, 실내체육관 건설 등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혁신도시 터미널은 8000㎡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한국소비자원 맞은 편에 위치한 터미널은 혁신도시 주민은 물론 이전기관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부지 규모는 약 1000㎡ 정도다. 맹동농협 관계자는 “당초에 상업지역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응찰했다가 떨어져 클러스터 용지에 다소 적은 규모로 입점하게 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혁신도시 주민들에게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덕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덕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총 17억 원 이 투자돼 건축면적 720㎡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강의실, 강당, 요리실, 댄스실, 동아리실 등이 설치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덕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설계단계부터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전문가 합동컨설팅을 실시해 남녀화장실 배치 및 위생시설 수량 고려, 시설 내·외 LED 및 CCTV 설치 등 다양한 검토를 통해 남·녀 청소년들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개관 예정인 진천군 공공도서관은 덕산면 두촌리에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7536㎡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1790㎡ 규모로 건립된다. 종합자료실, 열람실, 아동열람실, 유아열람실, 디지털자료실, 시청각실, 정기간행물실, 북카페, 동아리방, 학습실, 강의실, 보존서고, 사무실 등이 설치된다. 도서관 주변의 경관 등을 고려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층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 지구대는 11명 정원으로 연내 개소를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소속은 음성경찰서로 편성되고 관할 구역은 행정구역에 상관없이 혁신도시 전 지역을 담당하게 된다. 위치는 현재 건설 중인 터미널 맞은 편(LH 사업단 근처)이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설 설치의 경우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 19일 맹동면 회의실에서 열린 이필용 음성군수 주민과의 대화에서 쌍용예가 앞 체육문화시설 부지에 실내체육관 조속 건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진천군에서 종합운동장과 도서관, 음성군에서 실내체육관과 기타 체육시설 등을 각각 나눠 설치키로 약속했었으나 지금은 그 약속이 깨진 상태”라며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일이니만큼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종합병원 유치와 관련“비공식적으로 충북대병원에서 부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지 제안이 있었으나 1만 6000㎡만 하더라도 4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수반되는 일이라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사회환원 차원에서 후원할 기업과도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도시 주민 김 모(46)씨는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인구증가와 세수증가 등 잇속만 챙기지 말고 양 지자체가 편의시설 확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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