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상가 속속 준공 … 주차난 가중
혁신도시 상가 속속 준공 … 주차난 가중
  • 김규식
  • 승인 2016.03.0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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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마저도 주차장 협소
도로에 불법주차차량 많아 기능상실

▲ 혁신도시 내 상가들이 속속 준공되면서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기업형 슈퍼마켓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차량이 줄지어 있다.
▲ 혁신도시 내 상가들이 속속 준공되면서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기업형 슈퍼마켓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차량이 줄지어 있다.

혁신도시에 상가 건물들이 속속 완공돼 분양과 영업을 시작하면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어 행정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혁신도시 내에는 현재 20~30여 곳의 상가건물이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하주차장이나 별도의 주차장 확보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분양과 임대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식당, 병원, 학원 등이 밀집한 중심지역의 경우 2∼3년 후엔 주차난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 문을 연 기업형 슈퍼마켓의 경우 차량 4대만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만 설치한데다 그나마 확보된 주차공간에 물건을 적재해놓아 고객들은 도로변 등에 주차를 하는 실정이다.

또 다른 기업형 슈퍼마켓도 오후 4~5시경만 되면 장을 보기위해 나온 주민들의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밸리 주민 이모 씨는 “타 지역 기업형 슈퍼마켓의 경우 주차공간이 비교적 넓은데 혁신도시 슈퍼마켓은 주차장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오픈해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론 주변 교통 혼잡까지 초래된다”며 “지금은 인근 도로변에 대거나 다른 쪽에 댄다고 하지만 인구가 늘고 통행량이 많아지면 나중에는 이용하기 무척 불편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상가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주차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혁신도시는 현재 이노밸리, 쌍용예가, 천년나무 7단지, 영무예다음1차, 천년나무1단지가 차례로 입주하면서 인구가 속속 늘어 3월 현재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노밸리, 쌍용예가의 경우 세대당 평균 차량보유대수가 1.7대에 이르고 있어 1세대당 1개면의 주차장만을 설치한 공동주택들은 차량주차를 세대 당 한 대씩만으로 제한하는 등 입주민 간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밀려난 차량들은 인근 도로 차로를 점령해 주차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혁신도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혁신도시관리본부 등 행정기관은 공용주차장 건설 등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수변공원과 근린공원 등 공공시설의 주차장 활용방안 제시에 그치고 있다.

혁신도시에 본격적인 인구유입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줄곧 제기되어온 주차 공간 부족 문제는 음성, 진천 양 지자체는 물론 혁신도시관리본부의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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