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입성 위한 불꽃 튀는 유세 격돌
여의도 입성 위한 불꽃 튀는 유세 격돌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6.04.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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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3총선 유세현장을 가다]

경대수 “6년 전 금왕읍으로 이사한 음성군민이다”
임해종 “꽃동네 지원 국가에 부담…군 지원 감축”
김영국 “김완태 전 의원 3남…유일한 음성군후보”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공식선거운동이 지난달 31일 일제히 시작되면서 13일간의 대장정이 열렸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날부터 오는 12일 자정까지 치열한 본선 레이스를 펼친다.

후보자 등록이 지난달 25일 오후 6시 마감된 가운데 예비 후보자중 국민의당 김경태 예비후보가 같은 당 김영국 후보 지지선언과 동시 후보 사퇴를 하면서 3명만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58, 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후보(57. 더불어민주당 증평ㆍ진천ㆍ음성군 지역위원장),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56, 현 음성한일중학교 이사장)가 이미 출정준비를 마친 가운데 유세현장을 누비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경대수ㆍ임해종 후보는 음성 감우재 충혼탑 참배로, 김영국 후보는 선친 묘를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경대수 후보는 첫날 거리 유세를 계획하지 않은 채 경로당 등을 찾았다. 본격 거리유세는 삼성면과 증평읍의 5일장날인 지난 1일을 첫 시작으로 펼쳤다.

임해종 후보는 첫날 진천군 소재 보탑사를 찾은데 이어 오후 5시부터 진천읍 롯데리아 앞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세 후보중 가장 먼저 거리유세 포문을 연 셈이다.

김영국 후보는 첫날 음성읍 소재 게이트볼장을 찾아 노심(老心)을 파고들었다. 이어 지난 1일 삼성면 삼성시장과 증평읍 증평시장을 찾아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후 세 후보는 음성, 진천, 증평 등을 돌며, 일분 일초가 아까울세라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5일 선거운동기간이 중반에 들어선 가운데, 5일장날을 맞은 금왕읍 무극전통시장은 한표라도 더 얻으려는 후보들의 열띤 유세장으로 변했다.

오전 11시 30분경 경대수 후보가 자리를 선점했다. 경쾌한 로고송에 맞춰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은 무극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 후보는 “지난 2010년 12월 금왕읍 유수장미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전입신고를 마쳤다”며 포문을 연후 '고향 괴산을 버리고 왔다'는 비난을 피하려는 듯 음성군민임을 강조했다.

이어 “초심을 갖고 처음처럼, 그 모습 그대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1조9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국회의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극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일부에서는 '증평시장이 선정될 것을 금왕에 줬다'며 비난하고 있다. 나의 좌우명은 정직하고 착한 정치인이 되자”라며 비난여론을 일축했다.

지역공약으로는 “금왕 실내체육관 건립”을 내놨다.

같은 유세현장을 차지한 다음 후보는 김영국 후보다. 김 후보는 오후 12시 30분경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세자리를 펼쳤다.

김 후보는 “저는 26년 전 국회의원 신분으로 별세하신 김완태 의원의 3남이다.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리워 하며 그시절을 나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다정하면서도 따뜻한 정치를 바라는 지역민들이 TV토론 후 나에 대한 지지를 하면서 지지도가 급격히 치솟고 있다. 문턱없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성군의 후보는 나 하나뿐이다. 음성의 아들이 신명을 다 바쳐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 음성에서 65%이상 전폭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지역공약으로 “금왕에 금과 연계 레저시설을 갖추고 금 체험장을 만들겠다. 또 무상 임대 산단을 조성해 우량의 기업체를 유치 하겠다”고 했다.

같은 장소에 오후 1시 30분경 임해종 후보가 마지막 자리를 폈다. 가요 '뿐이고'를 개사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으로 유세는 시작됐다.

임 후보는 “중부3군은 대한민국의 국토 중심부다. 사통팔달 교통의 발달과 살기좋은 곳이다. 충북혁신도시는 미래 전략 성장 거점도시로 건설되고 있다”며 “중부3군을 수도권과 청주시, 세종권과 협력해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해 중부3군에 촛점을 맞췄다.

이어 “첨단제조업과 친환경농업으로 도농간 상생발전을 이끌겠다. 중부3군을 군별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며 중부3군의 고유적 특성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지역공약으로 “음성군을 15만 음성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음성읍과 금왕읍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 또한 꽃동네 지원을 국가 지원을 강화해 군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 후보는 '정책대결론'과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토박이론'은 야당 후보들이 들고 나왔다. 임 후보는 지난달 12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새로운 일꾼은 지역 출신이 돼야 한다”며 “지역 출신만이 진정한 사랑으로 지역발전에 매진할 수 있다”고 토박이론에 불을 지폈다. 김 후보도 “괴산 출신 경대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도 지켜내지 못하는 무책임을 보였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임 후보는 진천, 김 후보는 음성 출신이다. 이들 후보는 지역주의를 쟁점으로 부상시켜야 득표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 후보는 '힘 있는 참 일꾼'을 구호로 '국회와 언론이 인정한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정치공세가 아닌 진정한 정책대결 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경 후보 측은 “선거판세의 유불리만을 판단해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몰상식한 작태”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선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총선 선거기간이 본격 돌입함에 따라 선거일 전날인 오는 12일까지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그의 직계존비속 중에서 신고한 1인 포함),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어깨띠나 표찰, 기타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는 읍·면·동마다 자신의 홍보에 필요한 현수막 1매를 게시할 수 있으며,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작성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지정된 장소에 선거벽보를 첩부하고 매 세대에 선거공보를 발송하게 된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은 자동차와 이에 부착된 확성장치,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ㆍ대담을 할 수 있으며, 후보자나 선거사무원 등이 지정한 사람도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공개장소 연설·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으며,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녹음기 또는 녹화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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