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 신경전 치열
후반기 의장단 선거 신경전 치열
  • 임요준
  • 승인 2016.06.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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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8명 의원들 '동상이몽(同床異夢)'
오는 7월 4일 제280회 임시회서 선출 예정

제278회 음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 모습.
제278회 음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 모습.



음성군 집행부를 견제ㆍ감시해야 할 수장을 뽑는 후반기 음성군의회 의장 선출 일정이 정해진 가운데 자천타천 출사예정인 여야 의원들의 숨은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어 지역 정가의 뜨거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음성군의회에 따르면 제 7대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6월말로 다가오는 가운데 7월 4일 제 280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회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후반기 의장선출은 어느때보다 여야 가릴것 없이 신중을 더한 합리적인 소통 인물론을 부각시켜 뽑아야 한다는데 지역정가와 시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이는 관내 진행중인 여러 산업단지 조성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건건히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주장과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 가운데 힘겨루기식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에 집행부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부터 의원간의 해묵은 앙금갈등 등으로 의회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음성군의회 8명의 의원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

먼저 남궁유(나선거구, 새누리당) 의장은 “현 의원들은 모두 다 능력을 가지고 있다. 초선이든 재선이든 관계없이 능력만 있으면 누구든 관계없다”며 마음을 넓혔다.

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윤창규(다선거구, 새누리당) 부의장은 “의장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지만, 선거까지는 아직 날짜가 있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해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우성수(가선거구, 새누리당) 의원은 “의장선거에 출마할 뜻은 없지만 의장은 2선 의원중에 하는 게 낫지 않겠냐하는 생각이 있다”며 “부의장에 출마할 뜻은 있다”고 밝혔다.

김윤희(비례대표, 새누리당) 의원은 “윤창규 부의장께서 출마하지 않겠는가”하면서도 “다른 당에서도 좋은 의원은 많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대웅(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 의원은 “의장 출마에 의양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 정도 남아서 더 고려해야겠다. 흐름이 어떻게 갈지 몰라서 현재로선 딱히 말하기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조천희(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 의원은 “의장 출마에 뜻이 있다. 부의장도 의미 있지만 다수당이 아니라는 것이 불리하다”며 “의정활동을 보면 의원님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다. 의원님들의 신의를 믿고 능력을 갖춰 가겠다”고 말해 윤 부의장과 함께 출마에 강한 뜻을 나타냈다.

이상정(무소속, 가선거구) 의원은 “출마할 뜻이 없다. 평의원으로서 바닥에서 일하겠다. 후반기 의회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의미를 남겼다.

한동완(무소속, 가선거구) 의원은 “전반기에도 그랬지만 후반기에는 의회의 제역할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위해선 의장으로선 한계가 있어 출마할 뜻이 없다. 다만 부의장 출마는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음성군의회는 새누리당 4명, 더불어민주당 2명과 무소속 2명이다. 집행부 수장인 이필용 군수는 새누리당 소속이다. 전반기에 집행부와 의회가 수차례 충돌한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을 같은 당인 새누리당에서 맡을 것인지에 집행부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새누리당의 독식인 전반기 상황과 달리 음성군 발전과 집행부의 견제에 음성군의회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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