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반대군민대책위, 1만 명 서명 돌입
사드배치반대군민대책위, 1만 명 서명 돌입
  • 김규식
  • 승인 2016.07.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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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출범식 이어 오는 21일 설성공원에서 집회 계획
음성군의회·진천군의회, 사드배치 반대 '한목소리'

▲ 사드배치반대음성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사드반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 사드배치반대음성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후보지로 음성군이 거론되면서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사드배치반대음성군대책위원회(상임대표 여용주·이하 대책위)가 지난 4일 출범식을 갖고 첫 행보로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 1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10만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만 명 서명을 15일까지 1차 진행하면서 전 군민에게 사드의 위험성을 알리고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에 대한 반대의사를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1만 명 서명이 완료되면 이를 국방부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지난 4일 출범식에 앞서 이장협의회를 비롯해 주민자치협의회, 지역개발협의회, 새마을회, 농업인단체연합회, 체육회협의회 등 6개 조직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사드반대에 대한 주민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1만 명 서명운동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용주 상임대표는 “사드가 배치되면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 환경오염에 대한 피해가 뻔하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의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명이 완료되면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관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여 상임대표는 동아일보'사드배치 경북 칠곡 유력설'과 관련 “보도 이후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배치 시기와 배치 지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정부에서 확정 발표가 될 때까지 사드배치 반대를 멈출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오는 21일 오후 설성공원에서 사드반대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책위 출범이후 가장 많은 군민들이 결집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또한, 음성군의회와 이웃 진천군의회에서도 사드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음성군의회는 지난달 23일 '음성 사드 배치 결사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군의회는 결의안에서 “정부가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지역적인 여건과 주민의 생존을 고려하지않고 사드배치를 밀어 붙일 경우 사생결단의 자세로 저항 할 것”을 경고했다.

진천군의회 김상봉 의원도 지난달 27일 열린 249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불안한 남북관계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는 안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음성지역뿐만 아니라 진천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된다는 보도를 했다"며 "전자파와 군사보호구역 등 모든 희생을 지역민이 감수해야 하는 사드 배치에 정부는 먼저 공식적인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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