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오산교 집중호우로 붕괴 조짐
대소면 오산교 집중호우로 붕괴 조짐
  • 김규식
  • 승인 2016.07.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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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상판 균열 침하 현상 발생 … 긴급 통제
군 “노후교량으로 위험 상황 조만간 철거예정”

▲  지난 5일 시간당 63mm의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6일 오전부터 오산교 슬래브 일부에 균열이 생기고 침하 현상을 보여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 지난 5일 시간당 63mm의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6일 오전부터 오산교 슬래브 일부에 균열이 생기고 침하 현상을 보여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수십년 노후돼 철거예정이던 대소면 오산리 오산교가 5일 집중호우로 인해 붕괴조짐을 보여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음성군과 경찰에 따르면 철거예정이던 오산교는 6일 오전 8시경부터 도로 일부가 갈라지면서 붕괴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출동한 경찰은 대형트럭 등의 출입을 통제한 채 승용차들만 한 두 대씩 통과시키다가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부터는 균열과 침하가 심해진다고 판단, 전면통제를 실시했다.

대소면 중심지를 흐르는 미호천을 가로질러 오대로를 연결하는 오산교는 차량통행이 많은 중심가 관통도로를 연결하는 교량이어서 통행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소면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워낙 다리가 낡은데다가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지반이 약해졌고 출근시간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균열이 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에 오산교는 7일 철거예정이었으나 대소초 학부모들이 아이들 통학을 위해 여름방학 시작인 19일 이후에 철거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일정이 미뤄졌었다. 하지만 사고발생 전날인 5일 오후 6시40분부터 한시간 동안 63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이길동 군청 안전총괄과 하천방재 팀장은 “오산교는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철거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부모 등 주민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여서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임시 우회다리를 개설해 승용차들과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4.5톤 이상의 대형트럭들은 진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에서 시행하는 미호천 미곡1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의 일환인 오산교 재가설 공사는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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