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성3리 주민, 일반산단 조성 ‘절대 반대’
삼성 용성3리 주민, 일반산단 조성 ‘절대 반대’
  • 김규식
  • 승인 2016.07.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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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터전 잃으면 갈 곳 없다”
토지매입社“주민 이주대책 건의”

▲ 삼성면 용성3리 주민들이 마을입구에 산업단지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 삼성면 용성3리 주민들이 마을입구에 산업단지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삼성면 용성리와 양덕리 일대 50만평 규모의 대규모 삼성일반산업단지(가칭)가 조성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을의 일부가 포함되는 삼성면 용성3리 주민들이 충북도와 음성군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삼성일반산단 조성 예정지에 마을 대부분이 포함된 용성3리 주민들은 지난 21일 마을회관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끝까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한 상태"라며 "대규모 산단이 주민들의 행복한 터전을 삼키려하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것” 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 19일 충북도 도지사와 도의원, 음성군 군수와 군의원 등에게 보낸 진정서에서 “삼성면 용성3리 주변에 최근 5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소문으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컨설팅팀의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접촉하거나 개별서류를 보내면서 계속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현수 용성3리 이장은 “마을주민 35세대 중 10세대 정도만 남고 모두 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인데 대부분의 주민들이 연로하고 소작농이어서 농토를 매각할 경우 갈 곳이 없다”며 "사업자의 일방적인 사업단지 조성에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덕1·2리와 용성1·2·3리 등 50만 평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삼성일반산업단지는 D건설과 중국자본 회사가 공동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매입은 금왕읍에 소재한 Y사가 맡아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토지 매입을 맡고 있는 Y사 관계자는“산단 조성 계획에 양덕리와 용성1,2리의 전답이 들어가게 되고 용성3리의 경우 주민들의 거주지가 포함됐다"며 "주민들을 여러 차례 만나 설명을 했고, 이주대책에 대해서도 최대한 주민 편에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시행사 측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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