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단합’ 이룬 최고의 아파트 단지
‘화합과 단합’ 이룬 최고의 아파트 단지
  • 민광분
  • 승인 2016.08.1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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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위해 전 주민 참여 바비큐 파티·야시장 진행
아이들이 뛰놀며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설치 시급

대소면 태생10리 두진하트리움아파트
대소면 태생10리 두진하트리움아파트

우연히 만나 우연으로 끝나면 그것은 마주침이다. 우연으로 만났으나 필연으로 이어지면 그것은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필연은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남이 가져다 주지도 않는다. 오랜 준비와 기다림 끝에 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삶이 열려지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생은 만남의 연속선상에 있다. 사람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인생이 바뀌는 기회가 세 번 온다는 그 기회를 잘 만나야 한다. 대소면 태생10리 두진하트리움아파트는 이름 그대로 인연이 있어야 만나는, 사랑이 가득한 만남의 장이다. 이 곳 주민들의 아기자기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아본다.

407세대 1400여명 거주
지난 2011년 12월 30일 겨울, 다소 높은 가격으로 분양을 했는데 6개월 안에 입주가 끝 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대소면에서 금왕읍으로 가는 4차선 도로 옆에서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도로보다 월등히 높은 곳에 5개동으로 15층이며 407세대로 지어졌다. 통풍이 잘되고 볕이 바르며 시야가 트여 답답함이 없다. 단열처리와 방음처리가 잘되어 있으며 에어컨의 실외기가 내부에 설치되어 외관이 깨끗하다. 또한 관리실 옆에 위치한 분수대는 한여름의 폭염을 식혀줄 뿐만 아니라 어린이 집이나 학원을 다녀오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한다. 아파트 내에 있는 휘트니스 헬스클럽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야외에도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체력을 단련할 수 있다. 이러한 곳에 1400여명의 주민이 산다. 아이가 있는 젊은 세대가 80%로 회사원이며 자영업과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20%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끊이지 않는 활기찬 곳이다.

화합과 단합의 바비큐 파티
교통량이 적은 103동 앞에서 봄, 가을로 전 주민을 상대로 바비큐 파티를 한다. 지난 해 가을 이장이 돼지 한 마리를 내 놓았고 주민들은 성의껏 술이나 과일 등을 가지고 나온다. 이에 노인회장은 60~70년대 잔칫집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6개의 숯불구이 판을 걸고 구워대는 고기와 오고가는 술잔과 함께 건네어지는 정담은 호탕한 웃음으로 이어지고 아이들은 덩달아 신이 나서 뛰어 다니면 어르신들은 “조심해라~~~ 넘어진다” 걱정 하면서 흐믓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한 가족임을 실감한다고 한다. 이 날은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소풍가는 날과도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부녀회 기금 모금 야시장 '불야성'
올 해 5월 초 부녀회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일 야시장을 열었다. 한울타리 이벤트를 초청, 구성진 품바타령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포장마차에게 자릿세를 받았다. 포장마차에 켜진 밝은 불빛과 음식냄새가 주민들을 불러냈고 심지어 이웃 아파트와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모여와 장사진을 이뤘다. 밤 12시까지 북적대며 술로 얼큰해진 목소리와 노래 소리가 이어졌지만 주민들 누구하나 시끄럽다는 항의가 없었다. 이튼 날 이웃 아파트에서 다시 찾아와 “왜 하루만 하는냐”고 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아파트 주민들도 일 년에 두 번 하자는 의견과 분기별로 하자는 제의가 들어온다며 미소가 가득한 얼굴들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소통 이어주는 친절한 관리사무소
관리실에 들어서면 한 송이 꽃이 눈길을 끈다. 그 꽃의 정체는 택배를 찾아 갈 때 기록하는 볼펜이다. 경비실에 맡기면 경비가 없는 틈을 타 분실될 가능성이 높아 직원이 상주하는 관리실을 이용한다. 어린아이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관리실을 집처럼 드나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소통이 이뤄지며 신뢰가 쌓여 일을 처리 하는데 불협화음이 없다고 한다.

아이들 위한 '놀이터시설' 숙원사업
'옥의 티'는 있기 마련이다. 아파트 내에 어린이 집이 있고 하루에 외부에서 25인승 버스 다섯 대가 들어 올 정도로 아이들이 많은데 비해 놀이터가 협소할 뿐만 아니라 놀이시설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운동기구에 매달려 노는데 위험하다며 노인회장이 걱정어린 소리를 했다. 현재 놀이터에 놀이기구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며 또 한 곳에 놀이터를 만들 장소가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간절히 원했다.

인/터/뷰



박 희 수 이장
박 희 수 이장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절실”
대소면 체육회원이며 자연보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박희수(52) 이장은 4년차다.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바쁜 농사철이지만 놀이터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모로 알아보는 중이다. 아이들은 많은데 그네 없는 놀이터가 신경이 쓰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정 영 자 노인회장
정 영 자 노인회장
“한마음으로 즐기는 노년의 삶 최고”
타 아파트에서 노인회장을 역임 했다는 정영자(77) 노인회장은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한다. 치매예방으로 화투를 치는데 10원을 공동투자 한다. 아침이면 똑같이 배분을 하고 저녁이면 다시 모은다며 환하게 웃는다. 군에서 지원되는 쌀로 밥을 하고 반찬은 각자가 집에서 가져오며 남자회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노년의 삶을 즐긴다고 했다.




김 종 윤 입주자 대표
김 종 윤 입주자 대표
“살기 좋은 명품 아파트 만들 터”
한 회사의 공장장인 김종윤(52) 입주자 대표는 올 해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 속에 살기 좋은 명품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최대 목표다. 임원들은 하나같이 “합리적이며 투명하고 회계 관리비 부과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 허튼 곳에 관리비가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고 했다. 열성적이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입주자 대표라며 입을 모았다.





이 선 미 부녀회장
이 선 미 부녀회장
“협조 너무 잘해 행복해요”
회원들은 많지만 15명의 정예 부녀회원들과 일을 추진해 나가는 이선미(56) 부녀회장은 회원들만 생각해도 행복하다고 했다. 마을의 행사나 관의 행사가 있을 때면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일사천리로 움직인다. 빨간 앞치마를 택한 이유는 열정 있는 부녀회라는 것을 각인 시키는 유니폼이라며 활짝 웃는다.






구 연 일 관리소장
구 연 일 관리소장
“관리비 절감 최선 다하겠다”
아파트 입주 때부터 함께 생활한 구연인(44) 아파트 관리소장은 5년차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파트 외부청소를 할 때 시니어 인턴십을 통해 일을 한다. 이들을 채용하면 대한 노인회 취업센터에서 일부를 지원함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들이 일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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