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음성군지회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음성군지회
  • 임천복
  • 승인 2016.08.3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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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서 활동하는 농업농촌사랑 주부모임

농촌 여성 권익신장, 교양증진과 여가선용이 목적
음성·금왕·대소·삼성·맹동농협 회원 200여 명 활동

▲ 음성군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지난해 음성군농업인 한마음 상생 어르신 효도관광으로 민속촌을 방문해 단체사진을 찍었다.
▲ 음성군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지난해 음성군농업인 한마음 상생 어르신 효도관광으로 민속촌을 방문해 단체사진을 찍었다.

▲ 맹동농협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따뜻한 명절 함께 나누기 김장을 담군 후 환하게 웃고 있다.
▲ 맹동농협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따뜻한 명절 함께 나누기 김장을 담군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음성군지회(회장 한해숙·이하 고향주부모임)는 각 지역 농협 주부대학을 수강하고 졸업한 동창회로 구성되며 농촌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임이다. 지역 여성들의 교양 증진과 여가 선용이 목적이다. 1985년 2월 경기 부천, 부산 동래 농협에서 주부대학과정을 신설한 것이 계기가 돼 1990년 서울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농협주부대학동창회 전국협의회를 결성했고 1993년 2월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이 창립됐다. 고향주부모임 음성군지회는 전국14개지회 중 충북지회 소속이며 음성·금왕·대소·삼성·맹동농협을 기반으로 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각 지역에는 회장과 여성복지 담당자가 있다.

자주· 자립·협동 정신 고취
고향주부모임은 농업농촌을 사랑하며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는 단체다. 농촌 여성들에게 자주·자립·협동 정신을 고취시키고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하며 여성복지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따라서 고향주부모임 활동은 여성 복지사업, 지역사회 봉사활동, 건전한 소비활동, 환경 보호활동, 안전식품 화보 및 도·농 교류사업, 농산물 직거래사업, 여성단체와 교류사업 등 다양하다.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및 직거래로 농업ㆍ농촌 이해 증진을 도모하며, 농촌체험, 농촌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으로 회원 상호간 교류를 확대한다. 또한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의 직거래를 도모하고 소비자 공동구매 운영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직거래 활성화 지원 단체기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매년 김장철이면 충남 대천에 있는 오촌 농협에서 새우젓, 멸치액젓을 구입해 회원들에게 판매 수익을 얻는가 하면 각 농협별로 8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꽃박람회, 뷰티박람회, 민속촌 등을 방문하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소년, 소녀 가장 , 조손가정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래직업체험' 행사에 일일 엄마로 참석했던 한해숙 회장은 “너무나 기쁘고 보람된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웃어보였다.

지역에 맞는 지역농협 활동들
고향주부모임은 설성문화제 안내 및 커피봉사활동, 군 자원봉사센터의 무료급식활동, 반기문 마라톤 대회 주먹밥 만들기 봉사, 충북지역본부주체 김장 김치 만들기 봉사 등 연중 바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농협 회원들은 독거노인들이 사는 집을 방문해 청소와 집수리, 도배 등을 직접 한다. 지난 동짓날에는 팥죽을 만들어 소년·소녀 가장들과 결손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고 농협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금왕농협 회원들은 관내에 있는 금왕 노인복지관, 유촌리 사랑의 집을 방문해 청소 및 노래, 만들기, 율동 등으로 웃음 치료 봉사를 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이 크다.

대소농협은 대소농협에서 운영하는 예식장에 음식을 제공하는 잔치방을 운영해 수익을 내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독거노인, 취약계층, 조손가정에 반찬을 제공한다.

삼성농협은 농협이 수매한 콩으로 삼성면 덕정지점에 있는 메주사업단에서 직접 만든 메주를 만들어 회원들과 일반인들에게 판매 하고 있다.
맹동농협은 매년 구정 전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회원들이 직접 만든 흰떡과 직접 빚은 만두를 나누고 농협축제 행사에서는 급식활동 봉사를 하고 있다.
고준례 여성복지 담당자는 “고향주부모임 회원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주부대학 졸업생만 가입할 수 있어 회원 확보가 한정적”이라고 걱정했다. 고향을 생각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는 주부모임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인/터/뷰


한 해 숙 회장
한 해 숙 회장
“미용기술 배워 어르신들을 가꿔드리고 싶다”
한해숙 회장은 음성 맹동이 고향이며 1993년에 2개월 과정의 맹동농협 주부대학을 졸업했다. 한 회장은 “당시 100여 명이 함께 졸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맹동면에서 13년간 부녀회 소속으로 봉사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부터 고향주부모임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 회장은 “주부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내용을 배워 좋고, 많은 사람을 만나 삶이 풍요로워다니는 내내 기뻤다”고 회상했다. 그는 향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싶다. “경로당 봉사, 독거노인 빨래 봉사, 개인적으로 미용기술을 배워 어르신들을 예쁘게 꾸며드리고 싶다” 는 그는 “이런 다양한 봉사를 위해서는 회원들이 많이 들어와 단체가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바쁜 중에도 회원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내일처럼 최선을 다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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