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 임천복
  • 승인 2016.09.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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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문화사회 건설 지원하는 단체

2014년 충청북도 다문화사업거점센터로 지정
전담 상담요원 배치 등 연인원 이용률 도내 1위

▲ 지난 6월 음성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글로벌 투게더 음성다문화축제에서 다문화가족들이 강사를 따라 율동을 하고 있다.
▲ 지난 6월 음성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글로벌 투게더 음성다문화축제에서 다문화가족들이 강사를 따라 율동을 하고 있다.
▲ 음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부부교육에 참여한 이주민 부부들
▲ 음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부부교육에 참여한 이주민 부부들

다문화 가족은 결혼이주민,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유학생,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을 돕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기관이며 여성가족부에서 주관, 각 지자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217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가정생활 지원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다문화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건강한 다문화사회 건설을 위해 2008년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한국어교육 위탁사업, 가족사업, 교육사업, 성 평등사업, 상담사업, 홍보사업, 방문사업, 통·번역사업, 이중언어 환경 지원사업,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문화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들이다.

이주민 역량강화 집중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소진원·이하 음성다문화센터)의 연 이용객은 1만 명 이상으로 그 이용률이 도내 1, 2위에 이른다.

소진원 센터장은 “음성 센터가 타 시군보다 늦게 출발했으나 군과 센터직원, 다문화 가족들의 많은 협조로 빠른 시간 내에 자리매김했다”며 “직원들은 물론 이주민 가족들 모두에게 고맙고, 보람되다”고 말했다.

음성다문화센터는 음성읍 본소, 금왕읍 분소, 삼성면에 한국어 공부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음성군 지원으로 운영 중인 이주여성리더십아카데미와 매년 기수별 교육으로 선임수료자가 멘토가 되는 그룹 교육시스템은 음성군 이주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해 음성군은 물론 충청북도, 나아가 전국적인 이주여성 리더그룹들로 성장시키는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음성다문화센터 출신으로 건국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음성다문화센터에서 문화팀장(사회복지사)으로 일하고 있는 베트남인 팜티프엉씨다. 팜티프엉씨는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외사계)에도 합격해 경찰학교 교육을 실습 중인 인재이며 이주여성으로 다문화센터사회복지사로 또 공무원으로 관련기관을 거쳐 성공적인 정착을 한 케이스로는 전국 최초다.

소진원 센터장은 “이같은 결과는 베트남 이주여성으로는 전국 3번째고 도내에서는 처음”이라며 “음성다문화센터는 음성군내 이주여성들 중 이런사례가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주민들의 역량강화와 리더십개발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적으로 발전하는 센터
음성다문화센터는 지난 2014년 충청북도 다문화사업거점센터로 지정돼 충북지역 거점센터역할을 하고 있다. 카페이음사업은 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사례로 인정돼 전북 김제와 경북 경산에 카페이음을 탄생시켰고 아산센터, 보은센터, 충주센터, 청주 시니어클럽 등에서 관련 사업을 벤치마킹해갔다. 또한 충북공무원자치연수원 복지과정 연수공무원들이 다문화사업 성공사례로 음성다문화센터를 방문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충청북도 대부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상담을 겸직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주 초기 다문화이주여성 및 남편과 시부모 등 한국가족을 위한 상담센터로는 유일하게 전문상담인력(상담팀장)을 고용해 음성군 내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소 센터장은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혼인유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족 해체율도 낮아지고 연령차이도 7.4세로 좁혀지고 있는 등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인 정착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주여성들이 한국인들이 취업을 꺼리는 3D업종인 농업, 축산업, 어업과 제조업 관련 분야에 취업하는 등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현실에서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노동력 없이는 기초산업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국내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앞으로 한국사회는 다문화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소 진 원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소 진 원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다문화 가족들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소진원(48)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성공회신부다. 그는 2010년 삼성의 기업 다문화사업 프로젝트에 추천돼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 사회적기업인 (사)글로벌투게더음성을 맡아 각종 다문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소 센터장은 최근 정부가 다문화 사업을 다문화가족 지원만이 아닌 가족 통합 사업으로 다문화 사업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고민이 깊다. 그는 “이런 시기에 다문화가족들이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업수행과 맞춤형 사업을 진행해 현장의 다문화 복지 수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문화가족 사업이 가족 통합 정책으로 전환되더라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특히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가족들을 위한 복지사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센터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이 축소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희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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