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외곽지역 버스승강장 조명 설치 시급
도심 외곽지역 버스승강장 조명 설치 시급
  • 신정용
  • 승인 2016.10.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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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곳 계획 불구 예산부족으로 15곳 설치
노인, 어린이, 여성 등 교통약자 범죄에 노출


▲ 음성 ~ 금왕 간 구 국도인 음성로 음성성모병원 앞 버스승강장에 태양광 조명 시설이 설치돼 있다.
▲ 음성 ~ 금왕 간 구 국도인 음성로 음성성모병원 앞 버스승강장에 태양광 조명 시설이 설치돼 있다.

음성군이 도심 외곽지역 국도와 지방도로 버스승강장 대상으로 실시하는 태양광 조명등 설치 사업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내 도심 외곽지역의 버스승강장은 334개소로 집계됐다. 이들 외곽지역 대다수 버스승강장이 조명시설이 없어 야간에 대기 승객을 확인하지 못해 버스가 지나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 어린이, 여성 등 교통약자들의 교통사고 및 각종 사회적 범죄에 노출돼 있다.

외곽지역의 시내버스는 새벽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행되는데, 이른 새벽과 늦은 시간 어두울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은 조명시설이 없어 사고위험이 높고 불편함이 많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외곽지역 버스승강장에 무공해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부족 등 이유를 당초 계획보다 사업량이 줄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은 당초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시내버스승강장 50개소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부족 등 이유로 3000만 원을 들여 고작 15개소 설치에 그쳤다.

군은 이용객이 많고 사고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음성 ~ 금왕 간 구 국도(음성로)에 5개소, 금왕 ~ 삼성 간 515번 지방도에 4개소, 국지도 82호에 3개소, 감곡지역(음성로)에 3개소 등 15개소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했다.

음성교통 관계자는 “외곽지역에는 가로등이 없어 밤에는 위험한 경우가 많다”며 “노약자나 청소년 및 여성관련 범죄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버스승강장에 조명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김모 씨는 “밤늦게 버스를 타는 경우가 많고 혼자 있을 때는 무섭기도 하고 불편했었는데 이곳은 조명이 설치돼 좋다”며 “아직도 조명시설의 설치가 안 된 곳이 많은데 빨리 설치를 해서 노약자와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50개를 계획했다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15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대중교통 이용객의 안전 및 편의 제공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 대중교통 활성화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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