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천 교량 4곳 교통사고 예방대책 시급
미호천 교량 4곳 교통사고 예방대책 시급
  • 성의모
  • 승인 2016.10.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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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상판 곡선형 교량 … 마주 오는 차량 확인 불가
대소 삼호3교 차량통행 많은데도 교통안전시설 전무


▲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삼호3교. 교량상판 가운데가 불룩한 곡선형 교량이어서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나 마주 오는 차량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삼호3교. 교량상판 가운데가 불룩한 곡선형 교량이어서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나 마주 오는 차량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충북도가 지난 2012년 음성군의 대소면 미곡리-삼성면 선정·천평리 간 미호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일환으로 축조한 교량들이 구조적 문제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되고 있어 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이 구간 미호천에 건설된 삼호3교, 태생1교, 오선1교, 천평교 등 교량 4개는 수해상습문제 개선과 주변과 조화 등을 고려해 교량상판 가운데가 불룩한 곡선형 다리로 건설돼 있어 교량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나 마주 오는 차량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들 교량은 준공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미끄럼 방지턱, 점멸등과 같은 교통사고 예방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이들 교량 가운데 삼호3교와 태생1교는 교량상판 가운데가 불룩한 곡선형 2차로로 차량통행이 많아 동절기 교량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농어촌 도로로 가설된 오선1교와 천평교는 1차로 교량인데도 불구하고 상판 선형이 곡선형이어서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 양쪽에서 차량이 동시 진입할 때 사고 위험이 높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소면 삼호리 연호동에서 삼정리를 연결하는 삼호3교의 경우 연간 10회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도가 미호천 수해 상습지 개선공사를 하면서 교통안전은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치수방재 위주로 교량을 가설하는 바람에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하다”며 “겨울이 오기 전에 문제의 4개 교량에 미끄럼 방지시설, 경고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대소면 이장협의회는 지난달 음성군과 충북도청 치수방재과에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삼호3교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김영호 대소면 이장협의회장은 “삼호3교는 교량은 높고 미호천 동로는 지형이 낮아 교량을 넘어오는 차량과 미호천 동로의 차량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며 “다가오는 동절기에 교량의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돼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치수방재과는 도로교통공단의 검토의견을 받아 '미끄럼 방지 시설과 차선 도색, 과속 방지턱, 주·부 도로의 위계 확립을 위한 점멸등 설치' 등 단기 개선안과 '교량단부 가각 정리'를 장기 안으로 내 놓았다. 하지만 예산이 적게 투입되는 단기 안은 도가 하고 예산 소요가 많은 장기안은 음성군이 해결하도록 알려왔다.

음성군 관계자는 “관련부서와 아직 협의가 없고 예산 확보가 안 된 상태”라며 “언제 개선될지 난감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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