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향기에 관람객 심취
깊어가는 가을향기에 관람객 심취
  • 신정용
  • 승인 2016.11.0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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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충도리 '시인사과농장' 에서
'사과와 국화와 시의 삼각관계'행사

▲ 색소폰동아리 회원이 '사과와 국화와 시의 삼각관계'행사가 열리는 시인사과농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 색소폰동아리 회원이

가을향기 가득한 소이면 충도리 시인사과농장에서 '사과와 국화와 시의 삼각관계'라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짓거리시문학회' 회장을 엮임하고 현재 한여농음성군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시인사과농장을 운영하는 김미숙 시인은 이번 행사를 위해 1만5000㎡ 규모의 사과밭에 정성을 다해 키운 국화꽃 화분과 직접 쓴 시 10편을 전시했다.

매년 가을이면 사과와 국화, 시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혼자보기에 아까워 지인들을 초청해 함께 보고 기쁨을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한 것이 벌써 네 번째가 됐다.

이날 열린 행사는 동료 시인들이 참가해 시 낭송을 했고, 음악동아리 회원들이 색소폰 연주가 더해져 이채로운 분위기늘 느끼게 했다.

사과농사를 30년째 짓고 있는 그는 어느 전시회에서 아름답게 핀 국화에 반해 6년째 국화를 키워오고 있다. 국화 키우는 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 홍성까지 다니며 4년간이나 배웠다.

배운 재능을 나누고 함께하고 싶어 군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에 참여해 할머니 13명을 3개월간 교육하는 등 국화사랑과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김 시인의 지인들은 “'사과와 국화와 시의 삼각관계'의 정답은 함께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라며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시인은 “처음에는 사과농장을 홍보하기 위해 시작했으나 이제는 친구가 그립고 오는 사람이 반가워 열게 된다”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서의 어려운 것들을 모두 있고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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