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방치 효성빌딩 郡 매입 용의 있나”
“흉물 방치 효성빌딩 郡 매입 용의 있나”
  • 김규식
  • 승인 2016.1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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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정 군의회 의원, 군정질문 통해 “매입 후 활용” 요구
이필용 군수, 노후건물, 리모델링 비용 등 이유 '부정적'

▲ 음성읍 중앙로 116번길에 위치한 효성빌딩 모습. 리모델링 공사 중 사업주의 부도로 건물이 방치돼 도심속 흉물로 전락했다.
▲ 음성읍 중앙로 116번길에 위치한 효성빌딩 모습. 리모델링 공사 중 사업주의 부도로 건물이 방치돼 도심속 흉물로 전락했다.

리모델링 공사 중 사업주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을 군이 매입해 다양한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성읍 중앙로 116번길에 위치한 효성빌딩은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3579㎡ 규모에 지상 주차장과 주차타워를 갖춘 건물이다. 지난 1995년 7월28일에 준공돼 병원, 식당, 학원 등 용도로 사용되다 수년전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던 중 부도가 나 방치돼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이상정 음성군의회 의원은 지난달 17일 진행된 제2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군정질문에서 “금왕읍에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이 있지만 수용인원이 한계를 넘었고 음성읍에는 복지관이 전혀없는 상황”이라며 “음성읍 한가운데 수년째 경매중인 효성빌딩을 군이 매입해 종합사회복지관으로 활용 할 의사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효성빌딩의 경우 리모델링 중 사업이 중단된 건축물로 건축구조에는 문제가 없고 상업시설로 사용하던 내부 구조를 바꾸기만 하면 된다"며 "무엇보다도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건축물을 필요한 시설로 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터미널 인근 도심에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건축물 매입비 15억 원, 리모델링 6억 원 정도면 군이 매입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이필용 군수는 “종합사회복지관은 음성군 장기종합발전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효성빌딩의 경우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한 건축물로 안전진단이나 리모델링 등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애인, 노약자 등이 이용하는 시설은 도로와 인접하지 않으면서 활동반경의 여유가 있어야 하고, 사회복지단체의 공용차량이 대부분 승합차나 트럭이어서 승용차 기준 주차타워를 사용 할 수 없는 것도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군은 2019년으로 예정된 음성읍사무소 청사 이전 후 기존 음성읍사무소를 종합사회복지관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읍에서 부동산을 하는 오모 씨는 “음성읍 한가운데 이 정도 규모의 건물을 이 금액으로 소유 할 수 있다면 군에서는 남는 장사일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군이나 의회가 도심 미관을 해치는 공사중단 건축물을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달 중으로 효성빌딩 매입 활용방안 마련을 군에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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