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도로에 불법주차 많아 소방차 진입 장애
소방도로에 불법주차 많아 소방차 진입 장애
  • 신정용
  • 승인 2016.11.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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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완 군의원 “음성읍 소방도로 제역할 못해”
군, 올해 소방도로 12건 계획 중 9곳 개설 중

▲ 음성읍 읍내리 음성읍사무소 인근 라파엘지압원 옆 도로에 불법주차 된 차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되면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
▲ 음성읍 읍내리 음성읍사무소 인근 라파엘지압원 옆 도로에 불법주차 된 차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되면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

주요 소방도로 및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으로 인해 유사시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하거나 소방활동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초기대응이 지연될 경우 군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음성읍 주요 소방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소방도로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구급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 주택밀집지역 등 주민생활권과 밀접한 구역에서 불법 주·정차가 만연돼있어 화재 취약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본보 취재팀이 지난 7일 음성읍 도로 곳곳을 확인한 결과 읍내리 음성읍사무소 인근 라파엘지압원 앞 2차선 도로의 경우 도로 양쪽에 불법주차 된 승용차가 줄지어 있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음성읍 읍내리 조서방 족발집 인근과 지평더웰아파트 인근, 대청마루 식당 인근 도로도 양쪽에 승용차들이 불법주차 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도시계획 도로 개설도 지연되고 있어 문제다. 음성읍의 경우 아직 개설이 되지 않은 도시계획 도로가 135개 노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개설이 진행되는 도시계획도로는 12곳이고, 내년에도 12곳을 진행할 계획이다.

음성군의회 한동완 의원은 지난달 18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3회 음성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군정에 관한 질문에서 “소방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한 초등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도로(소방도로)의 역할과 개설이 중요하다”며 “음성읍 소방도로 주차난 해결 방안과 개설 방안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병호 음성군 도시과장은 “올해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12건 가운데 3건은 완료됐고 4건은 올 연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3건은 보상 중에 있다”며 “그 외 2건은 근저당 및 가압류 설정으로 토지보상이 곤란한 경우와 지적 불보합에 따른 토지분할이 어려운 경우로 지적재조사 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43억9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추진 6건, 보상 5건, 설계 1건 등 12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음성소방서는 매월 1회 이상 전통시장(상가 밀집지역) 및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소방통로 확보훈련 및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과 병행해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지난해에는 과태료부과 16건, 현지시정안내 228건의 단속과 홍보물 2554매를 배포했다. 소방서는 지난 10월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소방도로상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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