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음성군지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음성군지부
  • 김규식
  • 승인 2016.11.1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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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소비자권익 찾기 앞장서는 주부모임

1964년 주부클럽으로 출범, 폭넓은 활동 지향
축제·행사 자원봉사 및 소비자 권리의식 함양


▲ 반기문 마라톤대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음성소비자연합 회원들이 참가선수들을 위한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 반기문 마라톤대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음성소비자연합 회원들이 참가선수들을 위한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한때 한국주부클럽이라는 꽤 유명한 주부모임이 있었다. 공직자를 비롯한 명사들의 부인이 참여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으로 언론을 장식하기도 했다. 시대가 바뀌고 주부들의 역할과 위상이 그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지면서 구성원도, 단체의 성격과 활동내용도 바뀌고, 명칭도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으로 바뀌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음성군지부(지부장 김영례·이하 음성소비자연합)를 찾아 이 단체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오랜 전통만큼이나 회원수가 120명에 이르는 적지 않은 규모다.

'여성권익' 앞장선 주부클럽 후신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여성, 사회, 환경, 소비자 민간단체다. 가정주부로 하여금 주부의 가치관을 정립시키고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자질향상을 통해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정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 사회기능의 담당자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1964년 출범한 한국주부클럽의 후신이며 전국에 93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매년 신사임당의 날 기념식과 사임당상 선정, 훌륭한 아버지상 시상식, 서예대전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젓갈바자회, 메주바자회 등 특색있는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를 이끌어가는 단체로 소비자고발센터 운영 및 활동도 활발하다.

음성소비자연합은 지난 1997년 출범해 1대 이원자, 2대 이화순에 이어 3대 김영례 회장이 올해부터 임기 3년의 지부장을 맡고 있다.

▲ 음성소비자연합 회원들이 매월 실시되는 월례회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 음성소비자연합 회원들이 매월 실시되는 월례회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다양한 봉사로 지역사회 참여
음성소비자연합은 농산물 원산지 명예감시원 활동, 소비자교육과 같은 고유활동 외에도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소속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품바축제, 설성문화제, 반기문마라톤대회 등 각종 지역 축제와 행사에 자원봉사단체로 참여하고, 여성회관 어르신 식사봉사, 독거노인 부식 봉사 등도 함께하고 있다.

김영례 지부장은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것에서 시작하려고 해요. 아직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하지만 회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고 결속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활동영역은 앞으로 계속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별도 사무실 마련 필요
오랜 역사와 지역사회에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연합은 아직 조직이 탄탄한 기반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별도 사무실이 아직 없어 회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공간이 없고 회원들의 연령대가 다소 높은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김 지부장은 “사무실을 우선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회의 때나 봉사할 때 또는 아무 때라도 들를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회원들 간 소통도 잘 되고 결속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공간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음성소비자연합은 월례회의나 초청강연을 개최할 때는 큰 식당을 빌려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그렇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유명 의학박사 건강강좌, 레크레이션 강사의 웃음치료 등을 진행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원들 역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편안한 장소에서 자유로운 모임을 통해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사무실 공간이 확보되면 소비자고발센터도 본격적으로 운영해 소비자 불편사례에 대한 연구와 상담 등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소비자연합은 현재 10명이 활동하고 있는 농산물 원산지 명예감시단 숫자를 더 늘리고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소비자원과 연계해 소비자권리 보호활동 및 소비자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때 권리를 찾는 것 뿐만 아니라 품질개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선에 음성소비자연합의 역할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인/터/뷰

김 영 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음성군지부장
김 영 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음성군지부장
“배움과 봉사 실천하는 역량있는 단체로 성장”
김영례(70) 지부장은 지난 7월 제3대 지부장에 취임하면서 축하화환이나 봉투대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쌀을 축하선물로 받아 음성군 노인회에 170kg이 넘는 쌀을 기부했다.
김 지부장이 그동안음성군 노인대학 학생회장, 충북노인지도자대학 학생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신바람 노래교실 회장, 노인대학 동창회장, 음성군 노인회 소속 독거노인 봉사회 활동은 물론, 음성에서 노인라지볼 클럽을 창단하고 음성군 대표 선수로 활동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지부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회원확대에 주력하고 최근 회원이 부쩍부쩍 늘어 120명이 되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주부들이 참여해 소비자의 권리를 찾고 지역사회에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단체들을 이끌어본 경험이 많은 김 지부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단체장이 먼저 나서서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젊은 회원들을 더 늘리고 교육 기회도 늘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실천 할 수 있는 역량있는 소비자연합음성군지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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