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 조촌2리 장갈마을
원남면 조촌2리 장갈마을
  • 신정용
  • 승인 2016.12.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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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경관 뽐내는 ‘살기 좋은 마을’

원남저수지 테마공원조성 '기대감'
'다올찬 흑수박' 부가가치 높아

▲ 산수봉으로 둘러쌓인 아늑한 장갈마을 전경.
▲ 산수봉으로 둘러쌓인 아늑한 장갈마을 전경.

장갈마을은 515번 지방도를 따라 원남면사무소에서 혁신도시방향으로 가다보면 중간지점인 4km 지점 조촌2리에 자리잡고 있다.

조촌리는 조선시대에 음성현 원서면의 덕고개, 동막, 설매, 부모도, 야동, 골안, 하리, 기리, 양촌, 새고개 등의 마을을 통칭해 자은갈이라 불렀다. 자은갈마을이 잔갈마을로 불리다 장갈마을로 바뀌었다.

자연환경은 두루봉, 국사봉, 삼봉산, 문수봉 등이 있으며 산수봉의 산자락을 깔고 자리잡고 있다. 산 좋고 물 맑아 예로부터 흉년에도 장작불에 쌀밥을 해먹었던 살기 좋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마을에 위치해 있는 장군바위는 강감찬 장군이 앉아서 쉬었다는 전설과 함께 앉은 자국과 발자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  동네 어르신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묘목을 준비하고 있다.
▲ 동네 어르신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묘목을 준비하고 있다.
마을의 상징 '추원사' 제당
장갈마을은 80가구에 16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65세 이하는 고작 20명에 불과, 노인회 회원이 절반이 넘는 고령화마을이다.

이 마을은 전주 최씨, 광주 한씨, 곡산 연씨, 장연 노씨 등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전주 최씨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마을에는 마을의 상징인 '추원사' 제당이 있는데 이곳에는 신위 360기가 모셔져 있다. 이곳에서는 마을주민이 모여 매년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추원사 바로 옆에는 '인효문'이 있다. 인효문에는 효심이 깊은 효자 5명의 사진과 효행을 기록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마을은 예로부터 인심 좋고 효자가 많기로 유명하다.

다올찬 수박으로 소득 향상
마을에서는 논밭농사 외에 특수작물로 수박 농사를 짓고 있다. 음성의 특산물인 다올찬 수박을 10농가에서 6만㎡ 규모를 재배를 하고 있다. 특히 흑수박이 유명하다. 흑수박은 당도가 높고 가격이 좋아 마을의 주농산물로 자리매김됐다. 그 외에도 특용작물로 고추농사와 인삼재배를 일부농가에서 짓고 있다. 가축은 장갈농장 등 6농가에서 한우와 사슴을 키우고 있다.

▲ 마을주민들이 마을의 상징인 추원사에 모여 시제를 올리고 있다.
▲ 마을주민들이 마을의 상징인 추원사에 모여 시제를 올리고 있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노인회, 부녀회 등이 협조해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잔치를 연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친목을 다진다.

복날에는 부녀회에서 삼계탕을 준비해 동네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해 드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드린다.

마을회에서는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마을의 화합을 위해 농한기 때를 이용해 효도여행을 매년 2회 실시한다. 지난 1월에는 문경으로 목욕을 다녀왔고 3월에는 마을주민이 모두 함께 안면도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원남저수지 테마공원 조성
마을 앞에는 삼생천과 주봉천의 합류지점인 원남저수지가 위치해 있다. 이 저수지는 둘레가 7km로 주변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테마공원에는 녹색나눔숲, 품바재생체험관, 고추미광장, 생태연못, 생태공원, 연꽃연못, 연꽃미로공원, 연꽃체험학습장, 체육시설,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CCTV설치 시급해”
조촌 2리 마을은 저수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많다. 이로 인한 도난사고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CCTV설치가 시급하다.
주민들은 방범용 CCTV가 조속히 설치되기를 바라고 있다.

인/터/뷰

연 규 식 이장
연 규 식 이장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사시길…”
연규식 이장(61)은 3년째 이장직을 맡아 마을의 심부름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올찬 흑수박 1만㎡의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조촌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마을에는 연세가 많으신 분이 많아 어르신들의 건강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연 이장은 “동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사시길 바란다”며 “그 분들을 위해 봉사하며 이장직을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 규 노인회장
최 원 규 노인회장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
최원규 노인회장(71)은 이 마을 토박이 어르신으로 수박농사를 짓고 잇다. 올해부터 70명의 노인회원을 이끌고 있다. 원남면 이장협의회장과 농촌지도자 회장, 바르게살기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원남면 노인회 이사를 맡아 봉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잘 해줘서 고맙다” 며 “임기동안 마을의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미 선 부녀회장
한 미 선 부녀회장
경로당 청소와 음식준비로 봉사
한미선 부녀회장(65)은 5년째 마을부녀회를 이끌고 있다. 인삼농사를 지으며 정미소를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군이나 면에서 실시하는 각종 부녀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봉사에 적극적이다. 마을의 동네 어머니로 불리며,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한다. 마을 구석구석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경로당 청소와 음식준비 등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최 춘 영 개발위원장
최 춘 영 개발위원장
“후진들 위해 좋은 마을 만들고 파 ”
최춘영 개발위원장(69)은 마을주민을 위해 3년째 개발위원장직을 수행하며 봉사하고 있다. 공직에서 36년간 근무를 하고 읍성읍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했다. 그는 군에서 추진하는 '권역사업 추진위원장'으로 원남저수지 테마공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관이 좋은 마을 저수지가 있어 다행”이라며 “주민들이 힐링하고 후진들도 즐길 수 있는 좋은 마을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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