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UN광장 태극기 계양 위치 ‘부적절’
반기문UN광장 태극기 계양 위치 ‘부적절’
  • 신정용
  • 승인 2016.12.09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국기법 규정 외면 … UN가입 순으로 게양
일부 탐방객 “국가 위상 손상시키는 행위” 지적

▲ 반기문UN광장에 게양된 태극기가 대한민국 국기법에 명시된 게양방법이 아닌 UN가입순서대로 게양돼 있어 탐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반기문UN광장에 게양된 태극기가 대한민국 국기법에 명시된 게양방법이 아닌 UN가입순서대로 게양돼 있어 탐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음성반기문UN광장에 외국 국기와 함께 게양돼있는 태극기와 유엔기의 위치가 대한민국국기법에 의한 게양방법을 지키지 않고 게양돼 있어 관람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준공된 UN반기문기념광장에는 UN을 상징하는 지구 조형물, 역대 UN사무총장 흉상 8기와 세계화합마당, 잔디광장, 분수대 등 시설물과 함께 유엔기와 193개 UN가입 국가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 17조(국기와 유엔기의 게양방법) 2항에 따르면 '국기, 유엔기 및 외국기를 함께 게양할 경우에는 왼쪽부터 유엔기, 국기 및 외국기의 순으로 게양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UN반기문기념광장에 게양된 태극기와 외국의 국기는 UN 가입순서대로 게양돼 태극기가 외국기 속에 들어가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 규정이 무시됐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위상을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이곳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 주민, 외지인 등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탐방객이 찾고 있어 국가의 존엄성과 올바른 가치관 심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국기법 규정에 어긋나게 게양돼 있어 눈총을 하고 있다.

주민 노모(음성읍 신천리·62) “UN반기문기념광장에 게양된 태극기 위치가 규정에 맞지 않음을 군 담당자와 관계자에게 여러 번 얘기했으나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 규정에 맞게 게양이 돼 부끄럽지 않은 음성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반기문UN광장의 태극기와 외국 국기는 UN 가입순서대로 게양돼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기법 규정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전체를 다 바꾸는 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를 규정에 맞는 위치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