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 불법주차 만연 교통 혼잡 초래
도로 곳곳 불법주차 만연 교통 혼잡 초래
  • 신정용기자
  • 승인 2017.0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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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금왕 일부도로 한 차로만 차량 통행
이면도로와 뒷골목 긴급차량 진입 어려워
▲ 금왕읍 무극시장 앞 주요도로 2차선에는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다.
▲ 금왕읍 무극시장 앞 주요도로 2차선에는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다.

음성읍과 금왕읍의 중심도로와 이면도로에 만연한 불법주차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은 물론 차량운행의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

차량의 증가로 음성과 금왕읍 주요도로마다 불법주정차 차량이 2차선을 점령해 1차선만 운영되고 있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북이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심 주택가와 상가 주변 등 이면도로는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소방도로가 개설돼 있지만 도로마다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하고 있어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못하고 있다.

한편 소방용 기계기구가 설치 된 곳이나 소화전, 소방용 방화물통 등으로부터 5m이내는 주차할 수 없으나 이런 규정을 인식하고 있는 운전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금왕읍내 무극시장 주변과 신한은행 및 금왕농협 본점주변에는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어 군은 CCTV를 통한 불법 주정차단속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주정차하고 나서 20분 후에 단속되는 점을 이용해 주정차한 차량들로 항상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지난 20일 박스와 고물을 싣고 이동하는 리어카 한 대가 2차선에 불법주차 된 차량들 때문에 1차선으로 끌고 가다보니 일반 차량이 뒤를 이어 줄을 서서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CCTV를 통한 불법 주정차단속을 피해 갈 곳을 잃은 차량들은 소방도로 및 이면도로에 주정차를 해 정작 신속한 진화를 위해 개설된 소방도로가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성읍내는 군청에서 반기문광장으로 이어지는 중앙로의 경우도 불법주정차 된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CCTV가 일부 설치돼있지만 통제가 되지 않아 2차선에 방치된 차량들 때문에 1차선만 통행이 가능해 중앙사거리의 경우 신호등을 한 번에 지나가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터미널과 읍사무소 앞쪽의 도로 근처에 공용주차장이 위치해 있지만 개인의 편리함을 위해 주요도로에 불법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의 단속과 함께 차량이용자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면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터미널 앞 도로는 왕복 2차선인데도 불구하고 불법 주차된 차들로 인해 중앙선을 넘지 않고는 지나 갈수가 없는 실정인데 단속의 손길은 멀기만 하다.

터미널에 드나드는 버스가 기다렸다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불법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지나가는 차량과 이륜차와 보행자가 뒤엉켜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단속과 교통질서 유지가 시급해 보인다.

금왕읍의 주민 강모 씨는 “금왕읍의 중심도로인 금왕삼거리에서 금왕사거리로 연결되는 583번 도로는 차량통행이 많은 곳인데 불법주차 된 차량이 방치돼있어 차량이 제 속도를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차량과 이륜차, 리어카, 사람이 뒤엉켜 사고 위험성이 상존해 늘 불안하다”며 “일시적인 단속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경찰, 소방 관계자와 협의회를 구성해 3월초에 주요도로는 물론 소방도로의 불법주정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CCTV 설치 확대와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법 주정차단속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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