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주체되는 ‘변화의 바람’ 주도
여성이 주체되는 ‘변화의 바람’ 주도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7.02.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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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음성지회
군의회 의원 의정모니터링, 사회단체 행사 지원
지원금 받지 않고 회원들 자체출연 회비로 운영
▲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원들이 봉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
▲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원들이 봉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1969년 6월 12일, 여성이 주체가 되어 참다운 시민의식과 올바른 주권행사를 통해 21세기 미래 창조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다.

여성의 민주 시민의식 함양과 정치참여 확대 및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통해 참된 민주주의와 복지사회 구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중앙본부와 광역시·도에 17개 지방연맹, 시·군·구에 147여개 지부와 청년ㆍ청소년 연맹을 두고 있다.

군의원 의정 모니터링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충북연맹 음성지회(회장 원민재, 이하 음성여성유권자연맹)는 2004년도에 설립돼 현재 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음성여성유권자연맹이 하고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한 가지는 군의회 의원들의 의정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다. 이는 남성과 똑같이 참정권을 행사해 온 여성 유권자로서 지역정치에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뽑은 의원들이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를 감독하고, 잘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유권자로서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음성여성유권자연맹의 이와 같은 역할은 여성들에게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귀중한 참정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책임과 사명을 자각하게 해주는 것이다.

한 달에 세 번 봉사활동
음성여성유권자연맹이 하는 또 한 가지의 일은 제반 사회단체들과 협조해서 행사지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금년 2월에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원민재 회장은 “음성여성유권자연맹은 일반 친목단체와는 다른 열정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며, 회장이 되자마자 월 한번씩 하던 봉사활동을 월 세 번으로 늘렸다.

매주 둘째 목요일에는 '가나의작은행복'요양원을 방문해서 노인들에게 손맛사지를 해주거나 네일아트를 해줌으로써 작은 행복을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시설의 노인들이 사람을 굉장히 그리워하는 것 같다”며, “손을 잡아주거나 대화하며 말벗이 돼주는 것을 무척 좋아 한다”고 말했다.

"어떤 노인은 마사지 받는 것을 쑥스러워해 처음에는 '한 손가락만 마사지해 달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손 전체를 마사지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회원들에게 이러한 스킨십을 통해 노인들의 굳어진 손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풀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또 노인들의 변한 모습을 본 자녀들이 “우리 아버지가 많이 변하셨어요”라고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원민재 회장은 앞으로는 목욕 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를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밖에도 셋째 주 목요일에는 음성읍에 있는 농민교회와 함께 금왕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서 식당 봉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넷째 주 토요일에는 음성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서 공연, 도자기공예 등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원회장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커리큘럼을 짜서 '엄마와 아이들과 함께 봉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원금 없이 자체 회비로 운영
이렇게 봉사활동을 강화하면서 음성여성유권자연맹 회원들은 “봉사의 목적이 처음에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점차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음성여성유권자연맹은 지원금 하나 없이 회원 40명이 월 회비 1만원씩 걷어 자체출연 회비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원 회장은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일이라 더욱 떳떳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당당한 음성여성유권자연맹이 앞으로도 유권자로서의 정치적 관심과 사회적 봉사활동을 통해서 음성군 전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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