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체육공원시설 축소건립 논란
혁신도시 체육공원시설 축소건립 논란
  • kcm
  • 승인 2017.08.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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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협 “본래 계획대로 체육공원시설 건립하라”요구
진천군 “덕산면과 혁신도시 아우르는 체육공원시설 검토”


진천군이 혁신도시 내에 건립하기로 돼 있는 체육공원시설을 풋살경기장으로 축소 건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진천·음성군 출신 도의원, 이장, 아파트입주자 대표, 공공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충북혁신도시 주민자치협의회는 “혁신도시 공공시설 조성계획에 음성군은 체육광장을, 진천군은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음성군은 계획대로 실내체육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으나 진천군은 체육공원 대신 풋살경기장으로 축소 조성했다”며 “진천군은 본래 계획된 대로 체육공원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는 '체육공원시설은 체력단련시설을 포함한 3종목 이상의 시설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진천군에서 건립한 풋살경기장은 축구 혹은 풋살경기 한 종목만 가능하게 돼 있어 관련법이 제시하고 있는 체육공원시설에 부합되지 않는다.
혁신도시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혁신도시가 음성과 진천 양군에 나눠져 포함됨으로써 각 지자체가 본래 계획된 대로 시설 건립을 하기보다는 군의 형편과 처지에 따라 임의대로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혁신도시 주민들 입장에서는 음성군과 진천군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지역으로 조성된 혁신도시 내 공공시설물을 군의 편의에 따라 임의대로 변경해서 건립하다보면 결국 혁신도시 내 정주여건이 나빠져 도시이미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으므로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대해 진천군 관계자는 “지금 현재 있는 부지로는 주민들이 원하는 체육공원시설 건립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혁신도시에는 3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입주할 것이므로 덕산면과 혁신도시를 아우르는 대규모의 체육공원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주민자치협의회는 “혁신도시의 제반 문제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곧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체육공원시설 문제도 설문에 포함시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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