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 청룡1리 영청골
삼성면 청룡1리 영청골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7.10.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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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말방울소리 같은 아름다운 전원마을
▲청룡1리 영청골의 전원마을을 조성한 듯한 아름다운 마을 풍경
▲청룡1리 영청골의 전원마을을 조성한 듯한 아름다운 마을 풍경
대소 IC·광혜원 면과 인접한 사통팔달 교통요지
'장수촌 마을' 근원은 전통적 노인 공경과 효 실천

삼성면 청룡1리(이장 이부귀)는 삼성면사무소로부터 서남쪽으로 약 3㎞ 가량 가다가 대흥정밀 앞에서 광혜원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중부고속도로 아래 터널로 들어가 2차선 도로를 따라 약 1.34km를 더 가면 도로변과 맞닿은 곳에 있다. 인근에 대소 IC가 있고, 진천군 광혜원 면과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한 교통요지로 지리적 이점이 있다.

청룡리는 본래 충주군 천기면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영청리(永淸里)와 용산리(龍山里) 일부를 병합해 청룡리라는 이름으로 삼성면에 편입됐다.

그중 청룡1리는 말방울 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곳이라 하여 방울 영(鈴), 들을 청(聽)자를 사용해 지은 영청골을 중심으로 세워졌다.

전원마을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
청룡1리 마을에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2차선 도로와 마주하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워진 문화센터이다. 문화센터 뒤편으로 가면 마치 인위적으로 전원마을을 조성한 듯이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보인다. 마을 입구에는 주민들이 단체로 모여 활동할 수 있는 넓은 광장과 나란히 서있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정자가 있다. 본래 마을 광장을 조성할 때 작은 정자를 세웠는데 너무 작아 활용도가 떨어지자 이 지역 출신인사들이 힘을 합쳐 큰 정자를 다시 세웠다고 한다.

이 정자가 완공된 후 마을 주민들은 광장에 모여 매 2년마다 단합대회를 열고 있는데 금년에 벌써 14회가 된다고 한다.

정자 뒤편에는 널따란 잔디밭에 15종의 운동시설과 그네 등의 놀이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운동시설이 잘돼 있어 이웃마을 사람들도 새벽마다 이곳을 찾아와 운동을 한다고 한다.

마을 자랑거리 '주민단합'

청룡1리 주민들은 60가구에 12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은 평지가 넓은 지역으로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수박농사를 짓고 있지만 대다수가 논농사를 짓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그러나 인근에 삼성농공단지와 음성하이텍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오면서 산농복합지역이 됐다.

마을 앞으로는 두 개의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으나 산업체와 축사들이 많이 들어서는 바람에 물이 오염돼 활용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부귀 이장은 주민들의 단합이 잘되는 것이 이 마을의 자랑거리라고 했다. 이 마을이 전원마을과 같이 보이는 것은 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조성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이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마을 주민들이 동참해야 하는데 주민들은 어떤 일이 있든지 간에 솔선수범해서 마을가꾸기에 힘쓰고 있고,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마을가꾸기에 참여할 만큼 단합이 잘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장수마을 근원은 '효도'

이 마을 노인들 중에는 장수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현재 80세 이상 된 주민들이 30여 명에 이르고 그중 90세가 넘은 분도 4분이나 된다. 수년 전에는 100세 넘게 사신 분도 있었다고 하니 이 마을이 장수마을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이 마을에 장수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를 물어보니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자녀들이 효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 이 마을에는 한 집안 식구들이 집성촌을 이뤄 함께 어울려 사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집안 어른들을 공경하는 풍토가 자리 잡아 자손들의 효성이 극진한 것 같다.

여하튼 이 마을은 외지인들이 귀촌해서 살고 싶을 만큼 아름답게 가꿔진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청룡1리가 마을의 자랑거리를 더욱 많이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은 마을로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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