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무예다음 2차 옆 공터에서 둘째·넷째 주 화요일에 개장
쓰지 않는 물건들 가져와서 교환·판매하는 벼룩시장 개념
혁신 맘 카페에 가입한 주부는 누구나 자기상품 판매 가능
전국적으로 열풍을 불고 있는 프리 마켓(free market)이 드디어 충북혁신도시에도 상륙했다.
혁신도시 프리 마켓은 영무예다음 2차아파트 옆 빈터에 자리 잡고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마다 격주로 운영되고 있다.
프리마켓은 본래 상품 가치는 있으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물건들을 교환이나 판매하는 일종의 벼룩시장의 개념으로 프리 바자(free bazar)라고도 한다.
특히 이 시장은 마켓 운영자가 아닌 사용자가 성장시키고 유통구조를 만들어 가는 사용자들의 마켓이므로 혁신 맘 카페에 가입하고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은 주부들이라면 선점한 회원들과 업종이 다를 경우 누구나 참여해서 자기 상품을 팔 수 있다.
또한 중고만이 아닌 핸드메이드 상품이나 신상품도 취급하며 카페 회원들의 상품소개와 추천으로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혁신도시 프리 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아동의류, 여성복, 유아동실내복, 양말 등 의류 제품과 장난감, 수제 리본 핀, 수제도마, 천연 비누 등 생활용품 그리고 푸드 트럭 중심으로 닭 강정, 떡볶이, 꼬마김밥, 떡, 양념 쭈꾸미, 석갈비 등 음식류와 각종 견과류, 야채과자 칩, 과일음료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시중가보다 10%~30%까지 저렴하게 팔고 있어 장이 열리면 적게는 200명 많으면 300명 정도의 주민들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소문을 듣고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멀리 진천, 음성에 사는 주부들까지도 물건을 구입하러 오고 있다고 한다.
진천에서 왔다는 한 아기 엄마는 “프리마켓은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이 함께 있어 이곳저곳 안가고 한꺼번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 자주 온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인근 아파트에 사는 혁신도시의 한 주민은 “프리 마켓이 내가 사는 지역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한번 구경하러 와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물건이 많고 저렴해서 몇 가지 물건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나이가 젊어 혁신도시 프리 마켓 팀장으로 선출됐다는 안성이 씨는 “프리 마켓은 돈 벌기 위한 시장이 아니라 지역 주부들이 모여 소통하는 자리이며 자기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자연히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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