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산단 조성 확고, 체육회 간부 횡포 사과”
“용산산단 조성 확고, 체육회 간부 횡포 사과”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7.12.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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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용 군수가 최근 지역에서 일고 있는 용산산단 조성문제와 체육회 사무국장 갑질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이필용 군수가 최근 지역에서 일고 있는 용산산단 조성문제와 체육회 사무국장 갑질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이필용 군수 지난 5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 표명
“용산산단 민간 사업자 협의 안 되면 공영개발”
군, 7일 인사위원회에서 체육회 간부 해임 결정

이필용 군수가 최근 불거진 용산산단 조성 사업과 체육회 사무국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 군수는 용산산단 조성 사업에 포문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용산산단은 지난 2008년 지구지정 승인 후, 민간사업자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중도포기하면서 오랜 기간 표류됐다”며 “그 과정에는 13만평 규모의 공영개발 추진계획도 있었지만, 25만평 이상 개발해야 된다는 음성읍 지역 여론으로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7월 현대엔지니어링(주)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 30% 자본금 출자와 미분양용지에 대한 30% 매입확약 조건으로 군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그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떨어진다지만 본 사업의 필요성과 군의 추진의지를 적극 설명해 투자심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매입확약 비율을 하향조정(20%)하라는 조건부 승인이 나면 현대엔지니어링 측이 조건을 수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용산산단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군수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재협상이 안 될 경우 다른 사업자를 찾든가 이마저도 안되면 군 재정을 투입해 13만5000평 규모로 공영개발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군수는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 군수는 “체육회 사무국장의 인격의 도를 넘는 언행에 대하여 미리 알지 못한 점과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도자를 근무하게 한 체육회의 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내부적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육회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 음성군체육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군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전국적 사례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유보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보조금 관리에 대해서는 “군 체육팀 직원을 체육회 사무실에 상주근무토록 해 철저히 관리감독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체육회 사무국장 A씨는 이 군수 기자회견 다음 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A씨는 먼저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아픔을 겪는 직원 및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 마음 깊이 사과한다”며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 치유되기를 바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임을 굳게 약속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태 이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공개적인 사과의 말씀을 전할 과정에서 모친상과 친척상을 당해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7월 사무국장으로 부임한 이래로 사무국 행정 등의 업무에 대한 개혁 작업과 각종 대회의 성공적 진행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언행이 빚어지면서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 7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당 사무국장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


임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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