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태권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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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7.12.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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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이후 발족한 음성군 태권도인들의 산실
▲ 2013년도 도민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3년도 도민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발족 후 2년 연속 충북 소년체전 준우승 차지
음성군교육장기·태권도협회장기 등 18년째 대회운영

우리나라에서 창시된 스포츠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화된 스포츠가 태권도다.

태권도협회는 지난 1961년 9월 '대한태수도협회'라는 이름으로 1963년 2월에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가맹승인을 받아 정식 경기 단체로 등록된 후 1965년 8월 '대한태권도협회'로 개칭했다. 이후 태권도는 급격한 성장을 이뤄 1972년 서울 역삼동에 태권도 중앙도장 겸 경기장으로 국기원을 설립한 후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해 197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1980년 7월, 제38차 IOC총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승인받은 후 1988년 9월 서울올림픽과 1992년 8월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시범종목을 거쳐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를 계기로 태권도는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 현재 세계 태권도 인구가 무려 8000만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단일종목으로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1989년 1월 음성군태권도협회 발족

음성군태권도협회는 서울올림픽이 끝난 이듬해인 1989년 1월에 초대회장인 박노건 외 14명의 태권도인들이 대한태권도협회의 인준을 받아 발족한 단체이다.

그동안 태권도협회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던 음성군 태권도인들은 태권도협회가 발족된 후 일치단결해 1989년과 1990년 충북소년체전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1993년에 열린 충북도민체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997년에 열린 충북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음성군 내에서 열리는 경기는 하나도 없이 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만 참가하게 됐다. 그러다가 이양희 회장이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곧바로 음성군 생활체육협의회에 정식 가맹단체로 등록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병행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후 매년 봄, 가을로 음성교육청 교육장기대회와 음성군 태권도협회장기대회를 열어 음성군 내 모든 학생 선수들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이 대회들 또한 음성군태권도협회와 함께 역사를 갖춰 교육장기는 올해로 18회 대회를 치렀고, 태권도협회장기 또한 17회 대회를 치렀다.

승급심사 음성에서 개최

음성군 태권도협회는 음성군 내 태권도인의 저변 확대, 태권도 경기대회 개최 및 주관, 태권도 경기 기술의 연구 및 향상, 태권도 경기자 양성, 태권도 경기에 관한 선전 및 계몽, 승품 및 승단 심사 추천, 관내 유단자 및 유품자 또는 선수 육성 및 합동 수련 실시, 각 학교 및 도장 단체 교류 수련 실시 등을 맡아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관내 대회를 비롯 충북소년체전, 중고연맹대회, 충북도민체전 등 도내 대회와 전국소년체전, 전국체육대회, 대통령기대회, 문화관광부장관기대회, 각 대학교 총장기 대회 등 전국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밖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및 강습회 개최와 충북도민체전 등에 대비한 강화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양희 회장은 “무엇보다도 뜻 깊은 것은 과거 청주에서 실시하던 음성, 진천, 괴산, 증평 등의 승급, 승단 심사를 음성군에서 직접 관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이 고무적인 것은 그만큼 음성군 태권도협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14개 도장 2000여 명 꿈나무 육성

현재 음성군 내에는 14개의 태권도장에서 2000여 명에 이르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비롯한 태권도 꿈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관장 중 현지인들은 4명뿐이고 10명이나 되는 관장들이 외지에서 들어온 태권도인들이다. 더구나 음성군에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이곳에 도장을 개관한 관장들도 3명이나 된다.

음성군태권도협회 이해운 전무이사(최강용인대태권도장 관장)는 “음성군에 외지에서 들어와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이 많다”면서 “음성군태권도협회가 태권도인들이 단합해서 발전해 나가면 이웃 충주나 제천 못지않게 큰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지역 태권도인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황인걸기자
usjachi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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