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오류4리 안산마을
대소면 오류4리 안산마을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8.01.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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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면 중심지로 우뚝 선 아름다운 전원마을
▲ 오류4리 안산마을 전경
▲ 오류4리 안산마을 전경


마을 입구 두 곳에 표지석 세워 안산마을 홍보
꽃길조성사업 2년 연속 대상수상, 자부심 키워

대소면사무소 신축지를 지나 대로변 사거리 건너 서북쪽 방향으로 약 3㎞ 정도 가면 시야가 확 트이는 곳에 전경이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입구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커다란 표지석에 큰 글씨로 '정겨운 안산마을' 오류4리라는 지명이 새겨져 있다. 이 마을의 옛 지명이 안산마을인 것은 마을 북쪽에 안산이 있기 때문이다.

버드나무 많아 '오류리'

대소면 오류리는 본래 충주군 사다면(沙多面) 지역이었으나 1906년 음성군에 편입됐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오상리(五上里)·오중리(五中里)·오하리(五下里)와 천기면의 용산리(龍山里) 일부를 병합해서 오류리라 명명한 후 대소면에 편입됐다.

오류리란 지명은 이 지역 냇가에 버드나무가 많아 붙은 명칭으로 본래는 오륫골 혹은 오류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곳으로부터 남북 방향으로 오류천과 성산천이 흐르고 있고 남쪽에 있는 삼호리에서 미호천과 합류하고 있다.

오류리는 본래 1리부터 4리까지 있었으나 근래 들어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기존의 4리가 6리로 분리돼 4리까지는 자연마을 그대로 두고 융보목련아파트가 5리, 기흥아랫마을아파트가 6리가 됐다.

안산마을 알리는 대형 표지석

오류4리(이장 김영호)는 마을 출입구가 두 군데 있다. 특이한 것은 두 곳 다 마을 지명을 새겨놓은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굳이 큰 비용을 들여서 표지석을 두 곳에 세운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이 마을 지명인 오류4리 안산마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마을은 예로부터 진재미골, 기와집마을, 안산마을 등 다양한 지명으로 불렸고, 더구나 6.25 전쟁 후인 1955년에 피난민들이 이주해 들어오면서 피난민촌이라고도 불리는 등 마을 지명이 다양해 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했다.

이러한 혼란을 없애기 위해 마을 지명을 오류4리 안산마을로 정하고 이를 인식시키기 위해 마을 입구마다 큰 표지석을 세워놓은 것이다.

전형적 농촌마을이 산업화로 변모

오류4리 마을은 현재 원주민들이 43세대에 120여명이 살고 있다. 또한 새로 건립된 400세대의 원룸 등에는 많은 수의 이주민 혹은 외국인들이 입주해 살고 있으나 워낙 변동이 심해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서쪽으로 넓은 들이 형성되어 있어 논농사를 많이 하고 있고, 밭농사로는 주생산품인 고추·수박과 더불어 콩·감자·고구마·참깨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지역의 특용작물로는 화훼와 인삼을 들 수 있다.

그러던 것이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마을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대소 IC가 생기면서 마을 인근에 많은 산업체들이 이전해 오면서 이 마을에도 크고 작은 몇몇 기업체들이 들어 왔다. 다행히도 기업체와 마을 주민들이 화합이 잘되고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어 마을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마을회관 건립 숙원
이 마을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가장 큰 자랑거리는 마을 입구부터 조성돼 있는 꽃길이다. 이 마을의 꽃길은 규모도 크고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피고 있어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로 인해 2013년도와 2014년도에 연속으로 음성군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해 무려 3500만원이나 되는 상금을 받아 그것으로 마을 입구 표지석을 세우고 무선앰프와 스피커도 설치했다고 한다.

김영호 이장은 마을 숙원사업으로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신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이장은 “지금까지도 마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해왔지만 현재 있는 마을회관이 너무 좁고 낡아 주민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신축하고 싶다”면서 “현재 부지 매입을 위해 계약을 치른 상태이므로 군으로부터 허가가 나오면 잔금을 치른 후 곧바로 마을회관 건립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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