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공용버스터미널 운영 부실 장기화
금왕공용버스터미널 운영 부실 장기화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8.03.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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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왕터미널 승하차장 전경. 승차권 판매대금 미지급 문제로 운영이 중단됐던 금왕터미널 매표소가 지난달 15일부터 임시 운영되고 있으나 제반시설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금왕터미널 승하차장 전경. 승차권 판매대금 미지급 문제로 운영이 중단됐던 금왕터미널 매표소가 지난달 15일부터 임시 운영되고 있으나 제반시설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매표소 임시운영 되지만 공무원 등이 시설 관리 담당
버스승객 터미널 이용 불편 여전 … 조속 정상화 필요

금왕터미널(주)가 운송업체에 승차권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파행 운영되던 금왕공용버스터미널(이하 금왕터미널)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15일부터 임시로 승차권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각종 시설이 공공근로인력과 공무원 등에 의해 관리되는 등 부실운영이 장기화되고 있다.

금왕터미널 운영 업체인 금왕터미널(주)가 6개 운송업체에 승차권 판매대금 1억 7000여만 원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57일간 승차권 판매가 중단됐던 금왕터미널은 운영업체와 6개 운송업체간 임시 협의를 통해 승차권 판매에 대한 타협이 이뤄져 지난달 15일부터 고객들이 승차권을 구입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금왕터미널㈜와 6개 운송업체는 이번 협의에서 금왕터미널㈜가 승차권을 판매하되 관리실장 책임 하에 1주일 단위로 판매대금을 정산하기로 하고 금왕터미널㈜ 대표이사는 승차권 판매대금 관리에 관여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터미널 대합실, 화장실, 버스승하차장, 냉난방기 등 각종 시설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채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터미널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운영자인 금왕터미널(주)가 제반 시설관리를 하지 않고 군청에서 임금이 지급되는 공공근로인력과 군청 소속 직원들이 맡고 있는 상황이다. 금왕터미널의 대합실과 화장실 청소, 난방가동, 주변정리 등 전반적인 관리를 평일에는 공공근로인력이 맡아서 하고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군청 건설교통과 및 금왕읍사무소 직원들이 대행하고 있다.

금왕터미널을 이용하는 주민 민모(56·여) 씨는 “서울을 매주 가는데 지난해부터 중단된 매표소 운영 때문에 잔돈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며 “화장실과 대합실 청소가 제대로 안 돼 폐허처럼 느껴졌고, 타 지역 주민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이라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금왕터미널 승차권판매 중단의 장기화로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많았으나 설 명절을 계기로 매표소가 임시 운영되고 있다”며 “조만간 금왕터미널(주) 대표와 운송업체 관계자를 불러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 정상화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왕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운송업체는 농어촌버스 운행을 하고 있는 음성교통과 진천교통을 포함해 모두 8개 운송업체이며, 이중 승차권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운송업체는 6개 운송업체이다.

신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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