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면 중동3리(상촌마을)
소이면 중동3리(상촌마을)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8.03.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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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생기가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
▲ 용지저수지에서 내려다보는 중동3리 마을은 나지막한 뒷동산이 위치해 있는 아늑하고 화목한 마을이다.
▲ 용지저수지에서 내려다보는 중동3리 마을은 나지막한 뒷동산이 위치해 있는 아늑하고 화목한 마을이다.


주민의 노력으로 이뤄낸 소이면의 '으뜸마을'
충북에서 인정받은 농촌 현장포럼 '우수마을'

음성군청에서 괴산군 불정면 방면으로 516번 지방도(한불로)를 따라 9㎞를 가다보면 중동1리가 나오고, 중동1리에서 우회전해 중동길을 따라 1.5㎞를 더 가면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살기 좋은 중동3리 상촌마을이 나온다.

중동3리 마을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대골, 우측에는 뒷동산이 있고 뒤쪽으로는 용지저수지와 함께 용고개가 위치해 있다. 용지저수지와 용고개는 오래전 그 옛날에 용이 승천해서 생기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도로는 음성에서 불정면으로 연결되는 지방도 516번(한불로)이 있고 이 도로와 연결된 중동길이 있으며 그 외에 관습도로가 있다.

생동감 있고 활기 넘치는 마을

중동3리(상촌마을)는 56가구에 8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어린이와 학생은 5명에 불과하다.

주민의 대부분은 논농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마을 바로 뒤편에 용지저수지가 위치해 있어 수량이 풍부하고 토질이 좋아 극심한 가뭄에도 늘 풍년이다.

논농사 외에도 수박과 메론 하우스 농가는 10가구가 넘고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도 8가구로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계장은 2곳이 있으나 마을에서 1㎞이상 떨어져 있어 마을에 피해는 없고 그 외에 축사나 공장 등이 없어 공기가 맑고 깨끗한 청정마을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으뜸마을이다.

중동3리에서는 용현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산 밑에 제당을 다시 지어서 그곳에서 용현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음성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가 마을회관 앞까지 운행된다. 시외버스는 소이면을 지나 중동1리와 2리를 거쳐 3리 마을회관 앞에서 돌아 중동4리로 넘어간다.

'마을 만들기 사업' 선정을 위한 노력
중동3리 주민들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원종엄 이장을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마을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과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마을의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 좌우측으로 꽃길을 조성하고 마을회관과 마을안쪽 골목길에도 꽃밭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폐비닐 수거장에 휀스를 설치했고, 개울과 도로정비 사업을 진행했으며 마을 구석구석까지 대청소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원 이장은 “국화와 일반 꽃을 지원해주신 조남설 소이면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충북 최우수 및 소이면 으뜸마을 선정
주민들의 단합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0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북도에서 주최한 2017 충청북도 농촌 현장포럼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중동3리가 음성군 마을대표로 출전해 충청북도에서 선정한 우수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7년 소이면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의 능동적인 시정참여 분위기를 유도하고, 주민화합과 소통을 통한 우리 마을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실시한 으뜸마을 선정에 중동3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소이면 '으뜸마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충북 농촌현장포럼 공동체활성화 우수마을과 소이면 으뜸마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원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의 결과물이지만 숨은 조력자들의 헌신과 봉사도 한 몫 했다.

마을주민 이상노(55) 씨는 대리석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진 고가의 돌 화분을 마을에 기증해 마을회관 앞과 중요한 곳에 비치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애로사항 및 숙원사업
중동3리 주민들은 올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이 돼서 마을이 더욱 발전되고 앞서가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3리는 시골마을이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자주 출현해 농작물피해가 많아 늘 걱정이다. 기관을 통해 수렵회원을 신청해 보지만 인접해 있는 양계장의 경우 총소리로 인한 가금류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수렵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신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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